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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경호원 자매

여준재는 일 처리 속도가 매우 빨랐다.

이튿날 이른 아침, 구남준이 그의 지시에 따라 경호원을 데리고 빌라에 나타났다.

여준재가 고다정을 껴안으며 소개했다.

“앞으로 당신을 따라다닐 애들이에요. 자기소개를 해봐.”

뒤의 한마디는 앞에 있는 두 여성 경호원에게 한 것이다.

둘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각기 간단한 자기소개를 했다.

“제 이름은 소담이고, 특기는 격투기와 사격입니다.”

“제 이름은 소민이고, 특기는 역추적, 근접전과 해킹입니다.”

두 사람의 소개를 들은 고다정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둘 다 소씨면 자매인가요?”

소담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하게 대답했다.

“제가 언니이고 얘가 동생입니다.”

“그렇군요.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요.”

고다정은 두 사람에게 따뜻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소담이 사교적이라 그런지 이번에도 그녀가 고다정과 대화를 나누고 소민은 옆에 멋있게 서 있었다.

고다정은 개의치 않고 한참 인사를 나눈 후 여준재를 따라 차에 올랐다. 쌍둥이도 학교에 보내야 하니까.

오히려 쌍둥이가 처음 본 소담 자매에게 궁금한 것이 많았다. 특히 하윤이는 소민에게 무척 관심을 보였다.

“엄마, 나 학교 끝나고 소민 이모한테 놀러 가도 돼요?”

하윤이는 고개를 쳐들고 간절한 눈빛으로 고다정을 바라보았다.

고다정과 여준재가 다소 의아해하며 하윤이를 건너다보았다.

“넌 소민 이모가 좋아?”

“좋아요. TV에 나오는 여자 협객처럼 멋있어요.”

하윤이는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딸에게 여자 협객이 되고픈 마음이 있으리라 생각지 못했던 고다정과 여준재는 뜻밖이라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고다정은 딸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내가 나중에 소민 이모한테 물어볼게. 이모가 널 데리고 놀겠다고 해야 놀러 갈 수 있어. 알았지?”

“알아요. 그리고 내가 이렇게 귀여운데 소민 이모가 무조건 저랑 놀고 싶어 할 거예요.”

하윤이가 고개를 쳐들며 자신 있게 말했다.

하윤이의 도도한 모습에 고다정과 여준재, 그리고 하준이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렇게 네 식구는 웃고 떠들며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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