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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8화 그녀에게 복수할 거야

“내 휴대폰은요? 어서 내 휴대폰을 찾아줘요.”

고다정은 이리저리 둘러봤지만 휴대폰은 보이지 않았다.

뒤이어 그녀는 아까 정신이 쏙 빠져서 소담에게 부축받으며 들어오느라 휴대폰은 챙기지도 못한 것이 생각났다.

소담이도 그 생각을 하고 먼저 입을 뗐다.

“휴대폰은 밖에 있을 거예요. 제가 가져올 테니 1분만 기다리세요.”

“알았어요. 고마워요.”

고다정은 거절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나가자마자 비참하게 죽은 그 고양이 모습이 보일까 봐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잠시 후, 소담이 고다정의 휴대폰을 들고 들어왔다.

고다정은 다시 한번 감사를 표시한 후 휴대폰을 들고 집에 전화했다.

곧바로 전화를 받은 이 집사가 물었다.

“작은 사모님, 무슨 일이 있으세요?”

“이 집사님, 앙꼬와 크림이 집에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고다정은 휴대폰을 꽉 쥐고 말했다.

이 집사는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군말 없이 사람을 보내 살펴보게 했다.

잠시 후 아랫사람에게 보고받은 그는 고다정에게 전했다.

“작은 사모님, 앙꼬와 크림은 모두 정원에 있습니다.”

“다 있으면 됐어요.”

고다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전화를 끊었다.

옆에 있던 소담이 그녀의 모습을 보고 캐물었다.

“그 사람이 작은 도련님과 아가씨가 키우는 고양이에게 손댈까 봐 걱정하시는 거죠?”

이 말을 들은 고다정은 부인하지 않았다.

“비슷해요.”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컵을 들어 물을 한 모금 마셨다.

소담은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그녀가 아직 조금 전의 끔찍한 화면을 떨쳐버리지 못했음을 알았다. 심지어 앞으로 며칠 동안 이런 상태가 지속될 수도 있다.

사실상 정말 그랬다.

30분 후 소민이 노크하고 들어와 시원스럽게 말했다.

“깨끗이 치웠으니 나오셔도 됩니다.”

소담은 동생에게 먼저 나가라는 신호를 보내고는 고개를 돌려 고다정을 바라보았다.

“작은 사모님, 지금...”

“나는 당분간 일에 집중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소민한테 내 책상 위의 서류들을 차에 가져가라 하세요. 하루 정도 마음을 가라앉힐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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