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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2화 웃는 모습이 너무 무서워요

별장으로 돌아온 후, 여준재는 고다정을 에스코트해 차에서 내렸다.

“당신 먼저 들어가요. 나는 잠깐 남준에게 일을 지시할게요.”

“알겠어요, 그럼 이야기 나눠요.”

고다정은 의심하지 않고 돌아섰다.

멀어지는 그녀를 바라보던 여준재는 남준에게 고개를 돌리고 지시했다.

“GS가 요즘 너무 한가한 것 같아. 고경영에게 좀 일을 만들어 줘.”

“알겠습니다.”

남준은 고개를 끄덕이고 떠났다.

한편, 고경영은 클럽에서 한 고객과 접대 자리를 갖고 있었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 그는 이 고객과 내년 거래를 확정하려 했다.

“방 회장님, 내년 거래는 저희에게 많이 부탁드려요. 한 잔 올리겠습니다.”

고경영은 잔뜩 아부하는 말투로 방 회장에게 술을 따랐다.

방 회장은 고경영의 아첨에 기분이 좋아진 것인지, 술잔을 들고 한 모금 마시며 웃었다.

“주문은 문제없어. 내년에 주문량을 이만큼 줄게. 이걸로 당신 큰딸 결혼식 선물이라고 해두면 좋겠어. 결혼식에 날 초대해야겠지?”

그는 타 지역의 사업가로 고경영과 고다정의 사정을 잘 몰랐지만, YS 그룹의 대표와 약혼할 것으로 알려진 고 씨 가문의 장녀와의 관계를 통해 여 씨 가문과의 인맥을 쌓고자 했다.

고경영은 그의 말을 듣고 얼굴이 잠시 굳었지만, 곧 표정을 관리했다.

그는 손에 들어온 좋은 기회를 거절할 생각은 없었다.

“물론이죠, 방 회장님, 말씀 안 하셔도 청첩장을 보내드릴 겁니다.”

“하하하, 그러면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네.”

방 회장은 기쁘게 웃으며 고경영에게 건배 제스처를 취했고 고경영은 서둘러 술잔을 들어 화답했다.

그들이 술을 마시는 동안, 방 회장의 비서가 양해를 구하고는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비서는 급히 방 회장에게 다가가 몇 마디 속삭였고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몰라도, 웃음을 띠고 있던 방 회장의 표정이 갑자기 심각해졌다.

말을 들으면서도, 그는 의미심장하게 고경영을 쳐다봤고 고경영은 그 시선을 느끼고는 회장의 갑작스러운 표정 변화에 내심 불안해졌다.

그는 비서가 떠나자 바로 떠보듯 물었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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