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뒤 후회하는 차도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251 - 챕터 260

1598 챕터

제251화

오후, 천향원 입구에 검은색 밴 몇 대가 갑자기 굉음을 내며 달려왔다.차 문이 열리고 옷을 화려하게 차려입은 젊은 남자가 먼저 차에서 내렸다. 남자는 수려한 외모를 자랑했고 기품이 넘치고 걸음걸이가 당당했다. 그는 온몸으로 무서운 기세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의 뒤에는 기괴한 복장을 한 무사들이 뒤따랐다. 저마다 흉악한 기세를 풍겼다. 얼핏 보아도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은 알 수 있었다.“여기는 조씨 가문의 구역입니다. 외부인들은 나가주세요!”입구를 지키던 호위무사 두 명이 눈빛을 주고받더니 경고를 날렸다.“시끄러워.”남자가 허공에 손을 휙 휘두르자, 두 명의 호위무사는 질주해오는 차에 치인 듯 갑자기 피를 토하며 뒤로 곤두박질쳤다. 그러고 나서 그 일행은 거들먹거리며 천향원으로 들어갔다.그 시간, 별장 홀에서 조선미는 한가롭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녀는 손에 재무제표를 들고 있었다. 최근 며칠 동안 비연단의 출시로 인해 조씨 가문은 장사가 끊이지 않고 주식도 계속 폭등하고 있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1년 반이 채 지나지 않아, 그녀는 강천호를 밀어내고 강능 제일의 여자 갑부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허허... 조선미 아가씨께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고 있었나 봅니다!”이때 문간에서 갑자기 소리가 났다.조선미는 고개를 들어 보았다. 홀 입구에 기괴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났고 그들의 우두머리는 젊은 남자였다.“누구세요?”그녀는 눈썹을 치켜뜨며 물었다.“강씨 가문의 강준혁입니다.”젊은 남자는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마씨 집안 도련님이었군요...”조선미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을 이었다.“준혁 님, 이곳은 저희 가문의 구역인 천향원입니다. 이렇게 무단으로 침범하시는 것은 실례가 아닐까요?”“실례요? 하하, 전혀 실례될 것 없어 보이는걸요.”강준혁이 입꼬리를 씩 올리며 대답했다.“조선미 씨, 돌려 말하지 않을 테니 잘 들어요. 오늘 제가 찾아온 것은 세 가지 일 때문이에요. 첫째, 비연단 때문에 우리 강씨 가문이 입게 된 손실이 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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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뭐라고? 선미가 납치됐다고?”소식을 듣고 온 진서현 등은 진상을 알고 난 후 안색이 어둡게 변했다.“어떻게 된 일입니까? 수십 명의 경호원이 집을 지키고 있는데, 언니가 어떻게 납치될 수 있단 말이죠?”조아영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그 사람들의 실력이 너무 강해서 저희만으로는 상대가 안 됐습니다.”유강은 울상이 되었다. 두 다리를 잃은 것도 모자라 단전까지 내상을 입게 된 그는 이미 폐인이 된 것과 다름없었다.“누구야?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게 아니라면 감히 누가 내 딸을 납치해?”진서현은 분노에 찬 얼굴이었다.“정확한 신원은 알 수 없지만, 떠나기 전에 편지 한 통을 남겼습니다.”유강은 부하들에게 편지를 진서현에게 전달하라고 손짓했다.진서현은 편지를 읽어보더니 얼굴빛이 더 어두워졌다.“엄마, 편지에 뭐라고 쓰여 있어요?”조아영이 얼른 물었다.“날이 밝기 전에 비연단 레시피와 유진우를 천호 리조트로 보내어 네 언니와 맞바꾸라고 하는구나.”진서현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천호 리조트? 그곳은 강천호의 구역이잖아요?”조아영은 눈살을 찌푸렸다.‘설마 또 강씨 가문의 짓일까?’“즉시 본부에 통보하여 호위무사들을 동원하도록 하거라!”진서현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그리고 당장 유진우에게 전화해서 달려오라고 해!”“엄마, 설마 진짜 유진우 씨를 인질로 보내려는 건 아니시죠?”조아영이 당황한 듯 물었다.“유진우가 아니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어! 그런데 어떻게 자기 한 몸 무사하길 바랄 수 있겠어?”“하지만...”“하지만이라고 토 달 것 없어, 네 언니의 안전이 제일 중요해. 빨리 전화해!”“네, 엄마.”조아영은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진서현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입술을 삐쭉 내밀고 유진우에게 전화를 걸었다.이 시각, 평안 의원.전화를 받은 유진우는 순간 얼굴이 어두워졌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분노가 치솟았다.“지금 바로 갈게요!”그는 자초지종을 묻고 따지지 않고 전화를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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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윽...”대머리의 사내는 움찔하더니 순식간에 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러고 나서는 꼼짝도 하지 못했고 아무 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어이! 뭘 꾸물거리고 있어! 힘쓰는 게 어려운 거면 비켜, 우리도 좀 즐겨보자!”“그러게 말이야! 기다리는 사람 생각은 안 하고 뭐 하는 거야, 비켜!”주위 사람들은 전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오히려 재촉하기 시작했다.“야! 너랑 얘기하고 있잖아? 비켜달라고! 귀먹었어?”그중 건장한 남자 한 명이 앞으로 나서더니 손을 뻗어 대머리 사내의 어깨를 툭 쳤다. 그러자 대머리 사내는 마치 균형을 잃은 조각상처럼 꼿꼿하게 그 자세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건장한 사내가 깜짝 놀랐고 얼른 손을 뻗어 대머리 사내의 인중에 갖다 댔다.“제기랄! 숨을 안 쉬잖아!”말이 끝나기 바쁘게 또 한 번의 ‘슉’ 하는 소리와 함께 또 한 대의 황금 침이 쏜살같이 날아와 건장한 사내의 미간에 적중했다. 건장한 사내는 머리를 뒤로 젖히고 그대로 땅에 쓰러져 그 자리에서 즉시 사망했다.“뭐야?”사람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어안이 벙벙해졌고 죽은 자들의 미간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보고 나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적의 습격이야! 모두 경계해!”모두가 높은 소리로 외치며 칼을 빼 들고 일어나 사방을 두리번거렸다.“누가? 어떤 놈이 감히 습격한 거지?”“배짱이 있으면 얼굴을 보여줘야지, 숨어서 꼬리를 감추는 것이 재주인가?”사람들이 비아냥댔다.그때 갑자기 주위에 세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가로등 불빛에 비친 길고 긴 그림자가 리조트로 한 걸음씩 걸어 들어왔다.방 선생은 눈을 부릅뜨고 쳐다보더니 갑자기 사납게 웃기 시작했다.“배짱은 인정해, 감히 제 발로 죽으러 찾아오다니?”“당장 풀어줘!”유진우의 차가운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장내에 울려 퍼지기에 충분했다. 이 순간, 그의 얼굴에서 그 어떤 감정도 찾아볼 수 없었지만, 그의 눈빛은 레이저를 쏘는 듯 날카로웠다.“죽을 때가 다 되어서도 말이 많구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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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좀 하네...”한설의 핫한 몸매를 보고 저승사자 흑은 들끓는 욕망을 가라앉히지 못한 듯 혀로 입술을 핥았다.“미인아! 나를 상대로 재롱 좀 부려봐!”그는 말을 마치기 바쁘게 발끝을 땅에서 들어 올리더니 귀신같이 앞으로 튀어나왔다. 몸을 자유롭게 숨길 수 있어 언제 나타날지 종잡을 수 없었다.“덤벼!”한설은 큰 소리로 기합을 넣고는 장검을 휘두르며 맹렬하게 돌진했다. 빠르고 날카로운 검술이었지만 저승사자 흑에게 거의 닿을 무렵, 그는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다.“미인아, 어디를 보는 거야?”음침한 목소리가 뒤에서 울리자, 한설은 화들짝 놀라며 안색이 약간 변했다. 그녀는 머리도 돌리지 않은 채 검을 등 뒤로 내뻗었다. 그녀도 매우 빨랐지만, 저승사자 흑은 더 빨랐다. 이번에도 그녀의 검술은 먹히지 않았고 헛수고로 돌아갔다.“하하하...”저승사자 흑은 한설이 넋이 나간 틈을 타서 그녀의 엉덩이를 한 움큼 잡더니 사악하게 웃었다.“부드럽고 탱탱한 것이 일품이구나.”저승사자 흑은 한설이 다칠 정도로 공격하지 않았고 그저 고양이가 다 잡은 쥐를 가지고 놀듯 여유를 부렸다.“반드시 너를 죽여버릴 거야!”굴욕을 당한 한설이 발끈했다. 그녀는 다시 한번 장검을 더 빨리 휘둘렀다. 순식간에 검 빛이 번쩍번쩍 했고 공기 중에는 서늘한 검기가 맴돌았다. 그러나 저승사자 흑은 자취를 감췄다 드러냈다를 반복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한설이 잠깐 숨돌리던 그 순간, 갑자기 저승사자 흑이 그녀를 뒤에서 덥석 껴안았다. 그러고 나서 혀를 길게 내밀고, 그녀의 예쁜 얼굴을 천천히 그리고 힘껏 핥아댔다.“미인아, 너 정말 맛있구나! 오늘 밤 널 정복하고야 말겠어!”저승사자 흑은 사악하게 웃으며 탐욕에 젖은 짐승 같은 얼굴을 드러냈다.“죽을래?”한설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 순간 그녀는 수치스럽고도 화가 났다. 그녀는 장검의 방향을 바꾸어 자기 복부를 찔렀다. 그녀는 자신이 상처를 입을 것을 각오하고 등 뒤에 있는 저승사자 흑을 찌르기로 작심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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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헉...”발 옆으로 굴러온 머리를 보고 있자니 한설은 어리둥절해지다 못해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녀는 조금 전까지 대단한 실력을 펼치며 위풍당당하던 저승사자 흑이 뜻밖에도 이렇게 죽임을 당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저승사자 흑은 자그마치 언더 랭킹 8위에 빛나는 무도 고수이지 않던가! 혼자의 힘으로 호위무사 5팀 전체를 휩쓴 존재가 단칼에 무너졌단 말인가? 정말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정말 믿을 수 없는 장면이야!”머리가 잘린 그 시체를 보고 뒤에 있던 방 선생의 얼굴에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유진우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의외로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단 한 번 검을 휘두르는 것으로 언더 랭킹 8위인 저승사자 흑을 죽인 실력이라니...’이대로라면 언더 랭킹 3위인 재판관만이 횡포한 실력을 지닌 유진우를 압승할 수 있을 것 같았다.“네... 네가 내 동생을 죽였어?”이때, 상황을 지켜보던 저승사자 백이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의 창백한 얼굴에는 흉악함이 가득했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는 직접 나서지 않았고 동생인 저승사자 흑에게 재미를 양보했던 것이었다. 다만 그는 이 사람들 중에 고수가 숨어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 고수는 찰나에 동생의 목숨을 앗아갔다.“난 너희에게 같이 내게 도전할 기회를 준 것 같은데, 이렇게 된 것은 그 기회를 고맙게 여기지 않고 무모하게 덤빈 저승사자 흑의 탓이야.”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죽고 싶어서 환장을 한 모양이네!”저승사자 백은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고 별안간 총 두 대를 꺼내 들고 공격을 시작하려 했다.“너희들도 나가서 힘을 보태거라!”방 선생의 명령이 떨어지자, 남아있던 몇 명의 언더 랭킹 고수들도 더이상 방관하지 않고 서둘러 출전하여 저승사자 백에게 힘을 보탰다. 그들은 유진우의 실력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그들의 포위를 뚫을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어쨌든 유진우는 혼자의 힘으로 여러 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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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대박! 이 사람은 언더 랭킹 3위인 재판관이 아닙니까? 재판관도 여기에 있을 줄이야!”“재판관이 나서면 반드시 죽는다고 하던데, 이놈은 오늘이 제삿날인가 봅니다!”재판관이 나타나자 별장 전체가 다시 술렁거렸다. 재판관의 명성은 모두가 알고 있을 정도였다. 그가 나타나기만 하면 반드시 피바람을 일으킨다고 소문이 나 있었다.“유진우! 우리가 도와줄게!”이때 한설이 부상당한 호위무사 몇 명을 데리고 비틀거리며 들어왔다.“너희들은 도울 수 없으니, 그냥 조용히 있어.”유진우의 말에 한설은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지금까지 살면서 남에게 이렇게 푸대접받은 건 처음이었다.“우리가 비록 실력은 너보다 못하지만, 전혀 쓸모없는 사람들은 아니다. 사람이 많으면 힘이 세다고, 한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의 힘을 더 얻는거야!”한설이 완고하게 말했다.“너희 마음대로 해, 방해하지는 말고.”유진우가 귀찮다는 듯이 마지막으로 말했다.“너...”한설은 뾰로통한 표정을 지었다.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도도한 그녀가 언제 이런 멸시를 받아보았겠는가?어찌 되었든 간에, 그녀는 오늘 반드시 자신의 모든 실력을 발휘하여, 눈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여장부란 무엇인지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그녀는 눈을 찡그리며 바로 앞에 나타난 재판관을 보고 순간적으로 몸이 굳어버렸다!“무슨 상황이지? 언더 랭킹 3위인 재판관이 왜 여기에? 설마... 강씨 가문에서 재판관까지 끌어들인 거야?”한설은 화들짝 놀랐고 동시에 걱정이 늘어났다. 재판관이 진을 치고 있으니, 그들은 오늘 상대를 제대로 만난 것이었다. 재판관의 실력은 저승사자 흑과 백보다 훨씬 강했고, 심지어 같은 차원에서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그러니 이번엔 정말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너 이 녀석! 두 가지 선택지를 줄게. 준혁 님께 무릎을 꿇든지, 죽든지, 선택해!”재판관이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는데, 눈빛은 마치 고인 물처럼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열 살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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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강준혁의 강력한 위압에 별장 안의 손님들은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가슴이 돌덩어리에 짓눌린 것 같아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세상에나! 준혁 님은 이미 본투비 레벨을 돌파한 고수였어! 너무 대단한 거 아니야?”“역시 현무문의 천재답군, 서른도 안 되는 나이에 선천무사가 되다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야!”“후천과 선천은 한 글자 차이지만 실력은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어. 이 녀석이 아무리 실력자라고 해도 준혁 님 앞에서는 병든 햇병아리에 불과할 거란 말이야.”위풍당당한 기세를 보이는 강준혁을 보며 모두 의론이 분분했다.“하하하...”이때 사람들 속에서 강향란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개자식! 감히 우리 강씨 가문의 구역에서 행패를 부려? 거참 주제도 모르고 설치는구나. 오빠! 제대로 보여줘! 우리 가문의 체면 좀 세워줘!”“역시 내가 선택한 남자답게 위풍당당하네!”선우현정은 혼잣말하며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강준혁을 쳐다보는 그녀의 눈에는 꿀이라도 떨어질 것 같았다.20대에 선천무사가 된다는 것은 어디서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게다가 상대는 현무문 당주가 아끼는 제자이니, 천부적 재능과 실력, 게다가 배경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남자라고 할 수 있었다. 이 정도의 스펙이면 남성 전체를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였다.그녀는 자신의 안목이 우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기쁘고 자랑스러웠으며 자기 남자가 장차 반드시 출세할 것이라고 믿었다. 강준혁이 선우 가문에 들어오기만 하면 반드시 가문 전체의 중시를 받게 될 것이니, 가문에서 전적으로 지원하고 그를 위해 아낌없이 후원한다면 그녀는 강준혁이 아마 제2의 선우희재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하하하... 그동안 우리 강씨 가문이 연이은 패배로 망신당했지만, 오늘은 다시 위세를 떨칠 것이다.”별장 2층에서 강천호가 아래를 내려다보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는 입꼬리를 귀에 걸고 아주 만족스러운 듯 싱글벙글 웃었다. 천부적으로 타고난 재능이라고 하는 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수 없는 든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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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특히 유진우 뒤에 서 있는 한설 등은 호흡이 곤란할 지경이었고 발걸음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어 계속 뒷걸음질 쳤다.“이것이 선천무사급 고수인가? 끔찍하다고 할 정도의 실력이구나!”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주제도 모르는 녀석!”한 손바닥으로 날아오는 강준혁을 바라보던 유진우는 냉담하게 콧방귀를 뀌더니 순식간에 먼저 날아와서 그의 뺨을 후려갈겼다.“퍽!”폭발에 가까운 타격음이 들렸다. 강준혁은 유진우의 공격을 맞고 공중에서 몇 바퀴 구르더니 땅바닥에 곤두박질쳤다. 순간,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해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세상에나!”갑작스러운 광경에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다. 방금까지 기세등등하던 강준혁이 뜻밖에도 유진우에게 뺨 한 대 맞고 내동댕이쳐질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이것은 우연일까, 아니면 그의 실력일까?“준혁 오빠!”“오빠!”선우현정과 강향란은 이 상황을 보자마자, 갑자기 안색이 돌변하더니 급하게 달려가 정신을 못 차리고 바닥에 누워있는 강준혁을 일으켜 세웠다.“준혁 오빠, 괜찮아?”선우현정은 깜짝 놀랐고 이 상황이 혼란스러웠다.“방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강준혁은 머리를 내저으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조금 전 유진우의 공격이 너무 순식간에 일어났기 때문에 그는 유진우의 움직임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저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땅바닥에 나동그라졌다.“준혁 오빠, 방금... 유진우한테 공격받고 쓰러진 거야.”선우현정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아니! 그럴 리 없어!”강준혁은 믿을 수 없었다.“이놈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틀림없이 미끄러져 저절로 넘어졌을 것이다!”“맞아! 틀림없이 오빠는 발 삐끗했을 거야!”옆에 있던 강향란이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유진우! 아까는 내가 실수한 거야. 다시 한번 붙어!”강준혁은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일어서서 걸음을 옮기더니 다시 유진우를 향해 돌진했다.“퍽!”또 한 번의 폭발음과 함께 강준혁은 다시 빠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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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그는 이를 악물고 다시 칼을 휘둘렀다.“죽어!”그는 이 칼에 온 힘을 다했다. 젖 먹던 힘까지 다 썼다. 설령 유진우가 쇠로 만들어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칼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훗!”유진우도 더이상은 인내심을 발휘할 수 없었던지, 상대가 다시 칼을 뽑아 든 것을 보고 그는 갑자기 손을 뻗어 그 칼날을 움켜쥐었다. 다만 ‘딸깍'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철재로 만든 강준혁의 칼이 산산이 조각났다.“너?”강준혁과 별장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 그가 반응하기도 전에 유진우가 다시 손을 내밀어 그의 가슴 쪽에 있는 혈 자리를 찔렀다.“쿵!”순간, 강준혁은 마치 뼈가 없어진 것처럼 그 자리에 흐물흐물 녹아내렸다. 순간적으로 온몸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가 없었다.“너...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강준혁은 깜짝 놀랐고 두려워했다. 그는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 생각했던 유진우에게 패배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선천무사급 고수이자 현무문 당주가 가장 아끼는 제자다. 그래서 강능에서 일인자가 되어 적수가 없는 것이 마땅했다.‘왜? 그런데 왜 이런 자식 하나 제압하지 못한단 말이야? 이 자식은 대체 정체가 뭐지?’“풀어줘!”유진우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그저 땅강아지나 개미 같은 보잘것없는 존재를 쳐다보듯이 강준혁을 내려다보았다.“너 이 녀석! 너는 내 상대가 아니라니까, 방금 대체 무슨 수를 쓴 거야?”강준혁은 여전히 믿기지 않는 기색이었다. 그는 위풍당당한 자신이 뜻밖에도 작은 배역에도 못 미치는 유진우에게 한 방 먹은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쓸데없이 입만 살아서, 말이 참 많구나!”유진우는 좀 짜증이 난 듯 강준혁의 무릎에 발을 올리고 힘껏 밟았다.“악!”비명과 함께 강준혁의 무릎에 핏자국이 생겼다.“아!”강준혁은 얼굴이 일그러지고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더니 고통스럽게 소리쳤다.“건방지구나!”“너무해!”강준혁이 다친 것을 보고 지켜보던 사람들이 분분히 꾸짖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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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으악!”잠시 멍하니 있던 강준혁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돼지 잡는 듯한 울음소리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유진우! 네가 어떻게 감히!”강천호는 이 상황을 보자마자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올라서 눈에 불을 켰다. 그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기 아들이 팔 한쪽을 잃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었다. 그리고 유진우가 이렇게 광기 어린 짓을 할 줄도 생각지 못했다. 그야말로 미친놈이 따로 없었다!“너...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것이 틀림없어! 감히 준혁 오빠를 다치게 만들다니?”선우현정은 눈을 부릅뜨고 깜짝 놀라서 소리 질렀다.‘천민 주제에! 감히 권위에 도발하는 강상죄를 범하다니! 정말 죽고 싶어서 환장이라도 한 건가?’“유진우! 넌 이제 죽었어! 오늘은 하느님이 내려와도 너를 구할 수 없을 거야.”강향란이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지난번에 그녀가 수모를 겪은 것도 모자라 오늘은 그녀의 오빠인 강준혁이 팔 한쪽을 잃게 되었다. 만약 복수를 하지 않고 한을 풀지 않는다면, 강씨 가문이 앞으로 무슨 면목으로 남을 대하겠는가?“선미 씨를 풀어줘.”유진우는 또다시 담담하게 그 말을 반복했다.“풀어주긴 개뿔! 오빠를 다치게 한 대가를 치러!”강향란이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말했다.유진우는 군말 없이 다시 검을 들더니 강준혁의 하나 남은 팔에 대고 가볍게 휘둘렀다.“툭!”검 빛이 스치자, 선혈이 주르륵 흘러내렸고 강준혁의 오른쪽 팔도 땅에 툭 하고 떨어졌다.“으악!”또다시 처절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강준혁은 아파서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식은땀을 끊임없이 흘렸다. 지금 그는 유진우 앞에서 마치 도살되기를 기다리는 어린 양과 같았다. 조금 전의 오만하고 기세등등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완전히 사라졌다.“그만!”“건방진 녀석!”“말도 안 돼!”유진우가 다시 도발하자 순식간에 별장 안에서 큰 소동이 일어났다. 왼팔을 베고도 모자라 오른팔까지 자르다니, 정말 미쳐 날뛰는 대담무쌍한 놈이라고 밖엔 할 말이 없었고 그는 애초부터 강씨 가문을 안중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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