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뒤 후회하는 차도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231 - 챕터 240

1598 챕터

제231화

도랑코 영감이 나타난 후.회의실 전체가 소란스러워졌다.일면식이 있든 없든 노스 레그스 왕이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모두 경외의 표정을 지었다.도랑코 영감은 언더 랭킹 리스트에서 아홉 번째로 높은 고수였고 보통 사람들은 평생 만나기 힘든 존재였다.“네가 노스 레그스 왕을 모셔올 줄은 몰랐네!”진서현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서울에 다녀온다고만 했었는데 언더 랭킹 고수를 데려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던 것이다.노스 레그스 왕은 성격이 오만해서 쉽게 나서지 않는데 이번에 강능으로 왔다는 것은 많이 쏟아부은 것이 분명했다.“요즘 비연단을 탐내는 세력이 꽤 많아서 사전 준비를 했어요. 이번 기회에 고산진호 하려고요.”조선미가 담담하게 말했다.그녀는 현무문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면서 미리 준비를 해왔었다.“링에서 싸우려면 최소 세 명은 필요한데 노스 레그스 왕 한 명으로는 부족하잖아.”조준서가 적절한 타이밍에 찬물을 뿌렸다.노스 레그스 왕이 아무리 강하다고 하더라도 혼자서 많은 사람과 싸울 수는 없는 것이다.“사람이 부족하면 저도 할게요.”유진우가 자진해서 나섰다.사람을 때리는 일이기에 수수방관할 필요가 없었다.“너? 네가 뭔데? 무슨 재주로 조씨 가문을 대표하겠다는 거야?”조준서는 경멸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그럼 조준서 씨가 나갈 거예요?”유진우가 비웃었다.“나는...”조준서는 말문이 막혀 잠시 동안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이번 일은 아주 중요해요. 의사 선생님은 가만히 계시는 게 좋겠어요.”진서현이 미간을 찌푸리며 담담하게 말했다.“내 생각에는 황 선생님과 유강 씨가 좋겠어. 그 두 분과 노스 레그스 왕이 함께하면 문제가 없을 것 같구나.”“진우 씨, 당신이 전세권을 때려서 그쪽에서 특별히 진우 씨를 겨냥할 수 있으니 이번에는 나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조선미가 위로했다.유진우가 실력이 있는 건 알지만 현무문도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기 때문에 유진우를 링 위에서 모험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그래요, 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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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50%도 안 되는 힘으로 피까지 토했는데 전력을 다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언더 랭킹 10위 안에 드는 고수들은 모두 이처럼 무서운 존재인가?“정말로 대단하십니다. 오늘 눈을 떴습니다.”조준서는 놀라더니 곧바로 환하게 웃으며 아부를 하기 시작했다.노스 레그스 왕처럼 강한 사람과 친구하면 앞으로 무슨 문제가 생기더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황 선생님 괜찮으세요?”조선미는 미간을 찌푸렸다.시작하기 전부터 같은 편 사람을 다치게 하는 노스 레그스 왕의 행동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다.“괜찮아요.”흰 눈썹 영감은 입가의 피를 닦으며 도랑코 영감을 향해 말했다.“대단하십니다. 진심으로 탄복합니다.”“흠! 그래도 자지지명은 있네.”도랑코 영감의 표정은 그야말로 안하무인이었다.“자, 모두들 돌아가서 준비하세요. 오늘 밤의 경기에서는 한 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조선미의 말이 끝나자 모두 곧바로 헤어졌다....저녁 7시 전씨 무관.현무문의 의도적인 홍보로 인해 무관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무술을 좋아하거나 수련하는 사람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기 때문이었다.링 위에는 이미 싸움을 잘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겨루고 있었다.분위기는 매우 뜨거웠다.유진우와 조아영은 일찍부터 입장해서 객석에 앉아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어머... 유진우 씨는 여기 무슨 일이야?”유진우가 낯익은 소리에 머리를 돌려보니 단소홍과 젊은 남녀 몇 명이 걸어오고 있었다.“당신도 오는데 나도 못 올 거 없지 않나?”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소홍아, 이 사람은 누구야?”단소홍 옆에 있던 근육질 남자가 물었다.“오빠, 이 사람은 전 사촌 형부에요. 능력이 없어서 사촌 언니한테 차였어요.”단소홍은 일부러 비꼬아서 말했다.“아 그래?”오민수는 위아래로 유진우를 살피더니 말했다.“팔다리도 가늘고 계집애처럼 생겼으니 여자들이 좋아할 리가 없지.”“내가 계집애면, 넌 침팬지야?”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침팬지?”사람들은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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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겁도 없이 떠들어대는 사람들을 보며 유진우는 할 말이 없었다.어디서 온 환자들이지?모두 약을 제때 챙겨 먹지 않았나 봐, 쉬지 않고 짖어대고 있으니.“야! 그만해!”옆에 앉아있던 조아영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어머! 여기 예쁜 아가씨도 있었네?”오민수의 눈이 반짝거렸다.젠장, 이 몸매, 이 얼굴, 특급이야!“예쁜 아가씨, 이런 겁쟁이 남자 친구는 그냥 빨리 차버려요. 위험하면 아가씨보다 먼저 도망갈 거예요.”오민수가 음흉한 표정으로 말했다.“맞아요! 남자 친구를 찾으려면 우리 형님 같은 사람을 찾아야 안전감이 있어요!”똘마니들이 맞장구를 쳤다.“흠! 까무잡잡하고 못생긴 남자를 어느 여자가 좋아하겠어?”조아영은 경멸하는 기색이 역력했다.“무슨 소리하는 거야? 말조심해!”“젠장! 네가 여자만 아니었으면 맞았을 줄 알아!”조아영의 말을 듣자마자 여러 똘마니들이 즉시 분노했다.“됐어. 미녀한테 그러지 마. 남자로서 품위를 지켜야지.”오민수가 똘마니들을 제지시키며 아주 도량이 넓은 척을 했다.미녀 앞에서는 이성을 잃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유진우 씨, 얼마나 대단한 줄 알았더니 이 정도 밖에 안 되네. 약자는 괴롭히고 강자는 두려워하고 여자 뒤에 숨기만 하고. 그러니까 언니한테 차였지!”단소홍은 콧방귀를 뀌며 고개를 젓더니, 입꼬리가 올라간 채로 경멸의 눈빛을 보냈다.오민수의 도발에도 감히 대항 못하는 남자가 얼마나 출세를 할 수 있을까?“할 말 다 했어? 다 했으면 이제 꺼져, 파리처럼 계속 윙윙대며 사람을 귀찮게 하지 말고.”유진우는 시끄럽다는 듯 귀를 팠다.“당신...”단소홍은 이를 악물고 얼굴이 붉어지더니 오민수에게 시선을 돌리며 애교를 부렸다.“오빠, 저 자식이 하는 말 들었어요? 나더러 파리래요. 오빠가 혼내줘요.”“감히 내 여자를 건드려?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해. 안 그러면 좋은 꼴 못 볼 거니까!”오민수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아까부터 유진우가 거슬렸지만 손봐줄 기회가 없었는데 지금 단소홍을 말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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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한참 지나서 오민수가 정신을 차렸다.얼굴이 바닥에 부딪힌 탓에 앞니 하나가 부러졌는데 처참해 보였다.“방금 무슨 일이야?”오민수는 머리를 흔들며 혼란스러워했다. 분명히 멋짐을 뽐내고 있었는데 왜 갑자기 기절했지?“오빠, 저 자식한테 맞고 기절했어요.”단소홍이 괴이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녀는 오민수가 유진우를 혼내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토록 쉽게 쓰러질 줄을 몰랐다.“기절했다고?”오민수는 놀라 하며 뜨거워지는 얼굴을 만지며 변명했다.“젠장! 방금 발을 헛딛는 바람에 저 자식이 손쓸 기회를 잡은 거야.”똘마니들이 맞는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다.“맞아요. 형님의 실력이면 당연히 쉽게 이기죠. 실수가 있었기에 저 자식이 기습공격에 성공한 거죠.”“맞아요! 형님이 실수하는 바람에 당한 거예요.”오민수의 실력을 그들은 알고 있다.10년 이상의 전문 킥복싱 훈련을 받았고 챔피언의 타이틀도 획득했다.오민수가 실력이 있는 건 틀림없기에 실수가 아니었다면 방금 그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믿었다.“졌으면 졌지. 무슨 핑계를 대? 당신은 절대 유진우 씨 상대가 안 돼.”조아영은 눈을 희번덕거렸다. 그녀는 패배했으면서 인정하지 않고 핑계만 찾는 뻔뻔한 사람은 처음 봤다.“하하! 그건 아니죠.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건데 저 친구가 그렇게 대단하다면 다시 한번 겨뤄보면 되겠네요.”오민수가 눈을 부릅뜨고 체면을 세우려고 소리쳤다.“그래, 맞아! 배짱이 있다면 링 위로 올라가서 누가 진짜 사나이인지 한번 해보든지!”단소홍도 끼어들었다.그들은 여전히 유진우가 이긴 것은 오민수의 실수로 운이 좋았던 거라고 생각했다.오민수가 더 강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왜? 못하겠어?”유진우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본 오민수가 자만하며 떠들었다.“그럴 줄 알았어!”“상대방이 방심한 틈을 타서 기습 공격이나 할 줄 알지. 감히 정면으로 싸울 용기는 없는 거지.”주위 사람들은 차례로 경멸의 표정을 지었다.그들이 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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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진우 씨?”유진우한테 인사하는 유강을 바라보던 오민수 일행은 모두 의아해했다.그 유명한 유강 사부가 유진우한테 정중하게 인사를 할 줄은 아무도 몰랐던 것이다.도대체 무슨 상황이지?“유강 씨, 며칠 못 봤더니 더 강해지셨네요?”유진우는 유강을 위아래로 잠깐 훑어보더니 바로 차이를 알아차렸다.“모두 진우 씨의 우금환 덕분입니다. 저의 내상을 치료했을 뿐만 아니라 수련에도 많은 도움이 되여서 한층 더 레벨 업 되였습니다.”유강은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그래요? 축하드려요.”유진우는 담담하게 웃었다.“진우 씨, 왜 여기 계세요? 신분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저쪽 조씨 가문 전용좌석으로 가시죠.”유강이 말하면서 정중하게 안내했다.“그러시죠. 여기 파리 몇 마리가 너무 시끄럽네요.”유진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유강이 떠나려고 할 때, 오민수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유 사부님...”“네? 무슨 일 있어요?”유강은 차가운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유진우를 마주했을 때와는 완전히 극과 극이었다.“유 사부님, 저는 오민수입니다. 전에 만난 적도 있고, 사부님께서 몇 수 가르쳐 주신 적도 있습니다.”오민수는 유강과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했다.“제가 많은 사람을 가르치긴 했습니다만, 그쪽은... 전혀 인상이 없습니다.”말을 마치고는 바로 자리를 떠났다.오민수는 당황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방금 전에 그토록 자랑을 했었는데 결국에는 모르는 사람이 되었다.“저 사람은 누구지? 어떻게 유 사부님과 친한 거지?”누군가 의문을 제기했다.“흠! 저 사람은 조선미 대표를 따라다니는 기생오라비에요. 조씨 가문이 아니었다면 유 사부님이 저렇게 정중하게 대할 리가 없어요.”단소홍은 분개하며 말했다.“조씨 가문 때문이구나. 난 또 무슨 거물인 줄 알았네!”오민수가 안도의 숨을 쉬며 다시 경멸의 표정을 지었다.여자의 힘으로 잘난 척하다니, 그게 무슨 능력이라고?남자라면 스스로 강인한 실력이 있어야지!“왔어요? 앉아요.”조선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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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헉! 현무문에서 웬일이지? 저런 뚱보를 출전시키다니? 저 몸으로 걷는 것도 힘들어 보이는데 싸울 수 있는 거야?”조준서가 웃음을 터뜨렸다.“상대방을 과소평가하지 마. 현무문에서 출전시켰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야. 세분 중에 어느 분이 먼저 올라가실 건가요?”조선미가 물었다.“조 대표님, 1라운드는 제가 나갈게요.”유강이 대답하고는 먼저 일어나 링 위로 올라갔다.세 사람 중 그의 실력이 제일 약했기에 자연스레 처음으로 나갔다.만약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남은 두 경기에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유진우 씨, 누가 이길 것 같아요?”조아영이 호기심에 물었다.“글쎄요, 저 뚱보 어딘가 이상해요. 유강 씨가 약점을 찾아낸다면 기회는 있을 것 같아요.”유진우가 상황을 분석했다.“흠! 볼 줄도 모르면서!”조준서가 입을 삐쭉거리며 말했다.“저 뚱보가 유 사부를 어떻게 이겨? 유 사부가 놀면서 해도 이길 거야.”유진우는 더 이상 논쟁을 하지 않고 링 위를 살피며 생각에 잠겼다.링 안에서.양쪽 모두 준비를 마치자 심판이 올라왔다.“링 위에서는 아무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삶과 죽음은 자신한테 달렸습니다. 패배를 인정하거나, 중상을 입거나, 죽거나, 링 밖으로 떨어지거나 하면 패배로 판정됩니다. 두 분 아시겠습니까?”두 선수가 고개를 끄덕이자 심판은 손을 내밀어 아래로 내리며 외쳤다.“경기 시작!”심판의 함성과 함께 현장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최고조에 달했다.“전 오너의 좌하에 많은 고수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유강은 주먹을 불끈 쥐고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그의 전략은 근접 공격 전술과 소모 전술이었다.상대는 덩치가 크고 또한 분명 힘에 특화된 선수라고 생각했기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때문에 그는 가벼운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서 가까이 다가간 후, 정면에서 공격하지 않고 뒤로 돌아서 뚱보의 등을 손바닥으로 쳤다.“팍!”하지만 소리만 들릴 뿐 뚱보는 꼼짝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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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유 사부가 패하다니?”중상을 입고 피를 토하는 유강을 바라보며 조준서는 깜짝 놀랐다.유강도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뚱보의 힘이 강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저 사람은 누구예요? 누구기에 유 사부를 이렇게 만들어요?”조선미의 표정이 심각해졌다.그녀는 유강의 실력을 알고 있다.내공 무술가인 유강의 주먹과 손바닥은 바위도 깨뜨릴 수 있다.그런데 이러한 고수가 뚱보한테 속수무책이라니, 뚱보가 얼마나 강하다는 건가?“저 사람은 전 오너의 두 번째 제자 뚱보입니다.”흰 눈썹 영감이 수염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저 사람 비록 뚱뚱하고 순진하긴 하지만 무도 방면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저 뚱뚱한 몸은 공격도 방어도 가능한 무기예요. 잘 모르는 사람은 대처하기 어렵습니다.”“황 선생님, 가능하시겠습니까?”조선미가 물었다.“승리를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80%~90%는 승산이 있습니다.”흰 눈썹 영감이 자신 있게 말했다.“좋아요, 황 선생님 부탁드립니다.”조선미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황 선생님, 저 뚱보의 약점은 머리 위에 있어요. 기회만 잡으시면 한방에 이길 수 있을 겁니다.”유진우가 갑자기 제안했다.1라운드를 통해서 그는 뚱보의 약점을 파악했다.이기고 싶으면 약점을 바로 쳐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뭐? 지금 나를 가르치는 건가?”흰 눈썹 영감은 불쾌해하며 눈을 가늘게 떴다.“저는 그냥 제안 드리는 겁니다.”“제안? 흠, 그런 거 필요 없어! 감히 나를 가르치려고 들어? 자네가 나보다 더 세다고 생각해?”흰 눈썹 영감은 귀찮아하며 말했다.“유진우, 모르면 닥치고 있어. 감히 황 선생님을 가르치려 들어? 주제도 모르고.”조준서가 귀찮아하며 말했다.“만약 믿지 못하겠다면 안 들은 걸로 하세요.”유진우는 어깨를 으쓱했다.좋은 마음으로 알려준 것뿐인데 상대방이 알아주지 않으면 그도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이보게! 눈 똑바로 뜨고 내가 어떻게 이기는지 잘 봐!”한 마디 던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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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노스 레그스 왕?!”“언더 랭킹 9위?!”순간, 주위의 사람들이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그들 모두 노스 레그스 왕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었다.언더 랭킹 순위에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보기 드문 고수가 분명한데 게다가 랭킹 10위 안에 든다는 것은 고수 중에서도 강자라는 것이다!노스 레그스 왕 같은 강자들은 어디를 가든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존재이다.그런 사람이 오늘 여기에 왔다고 하니 큰 소동이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현무문 제자들조차도 노스 레그스 왕의 예봉을 막을 수 없었다!“조씨 가문에서 노스 레그스 왕을 데려왔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노스 레그스 왕이라면 조씨 가문의 승리로 끝나겠는데요.”“맞아요. 노스 레그스 왕의 실력이면 이제 쉽게 끝낼 수 있을 것 같아요.”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이후의 라운드를 기대했다.오늘 노스 레그스 왕의 실력을 눈앞에서 볼수 있다는 것은 자랑거리가 생기는 것이다.“조 대표님, 조씨 가문의 선수들 모두 별로인데요? 이제 주인공을 출전시키시죠.”전세권이 소리를 지르며 도발적인 표정을 지었다.그는 두 번의 연승으로 자신감이 넘쳤다!“왕 선생님, 부탁드립니다.”조선미가 도랑코 영감을 보며 말했다.“흠! 제가 말했잖아요. 저 두 놈은 쓰레기라고, 시간 낭비만 했네요.”도랑코 영감은 경멸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그의 말을 듣자 옆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있던 유강과 흰 눈썹 영감은 불쾌한 표정을 하였다. 하지만 감히 반박할 수도 없었다.“왕 선생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저 두 사람이 어찌 선생님과 비교할 수 있겠어요? 그냥 인원수를 채우기 위한 대책이었을 뿐입니다.”조준서는 황급히 아부했다.“왕 선생님, 부탁드립니다.”조선미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좋아요, 조 대표가 대금을 주셨으니 한번 올라가 보죠.”도랑코 영감은 미소를 지으며 링으로 걸어 올라갔다.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무관 전체가 순식간에 들끓기 시작했다.“헉! 정말 노스 레그스 왕이네요?”“생각지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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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거액을 들여 초청한 노스 레그스 왕이 아무런 징조도 없이 조씨 가문을 곤경에 빠뜨릴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한동안 많은 사람들이 어찌할 바를 몰랐다.조씨 일가의 분노에 비해 맞은편의 현무문은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하하하... 조 대표님, 세 번 연속 패하셨는데 더 나올 사람 있어요? 없으면 우리가 이긴 거예요?”전세권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노스 레그스 왕이 전세권의 아버지와 사이가 좋은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이번에 노스 레그스 왕이 조씨 가문을 배신하게 된 것도 전세권 아버지의 계략이었다.조씨 가문은 준비 없이 당하다 보니 현재 상황에 속수무책이다.“그럼 조씨 가문은 이대로 패하는 건가?”“오늘 밤에 멋진 경기를 볼 줄 알았는데 이건 너무 시시하잖아요.”“결국에는 조씨 가문이 당한 거네. 애써 노스 레그스 왕을 초청했는데 현무문의 첩자였다니!”“이제 승패는 확정된 것 같은데?”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에 현장은 수군거렸다.놀라워하는 사람도 있고 동정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고소해하는 사람도 있었다.“조선미, 네가 데려온 노스 레그스 왕이 배신을 했어. 이제 어쩔 거야? 그냥 패배를 인정할 거야?”조준서는 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조선미는 입술을 깨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지금 상황은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이제 누가 이 상황을 구해줄 수 있을까?“조 대표님, 링에 올라갈 사람 없어요? 없으면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냥 패배를 인정하시죠?”전세권이 계속 도발했다.“맞아요!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 인정하시죠!”현무문 일행들도 일제히 외쳤다.조씨 일가는 말문이 막히고 안색이 어두워졌다.“여기 있어!”갑자기 큰 목소리가 경기장 전체에 울려 퍼졌다.소리를 따라가 보니 잘생긴 외모의 남자가 일어서서 걸어 나왔다.다름 아닌 유진우였다!“어?”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유진우, 장난해? 네가 무슨 재주로 링에 올라가?”조준서는 처음엔 놀란 표정을 하더니 곧바로 바보를 보듯이 비웃었다.“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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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저 사람이었구나. 의사가 링에 올라가다니, 조씨 가문에 정말 사람이 없는가 보다.”왕현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유진우의 등장에 현무문뿐만 아니라 단소홍 일행도 충격을 받았다.“저 자식 미쳤나? 나도 이기지 못하면서 현무문 고수한테 덤비다니?”오민수가 의아해했다.유 사부도 중상을 입었는데 기생오라비가 무슨 배짱으로 링에 올라가는 거지?“흥! 이 와중에도 잘난 체하다니, 죽으려고 작정했네!”단소홍은 고소하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유진우가 링에서 얻어맞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었다.“맞아요! 민수 형님도 감히 올라가지 못하는 링에 올라가다니, 저렇게 주제도 모르고 잘난 척하다가 죽게 되는 거죠.”오민수의 똘마니들도 유진우를 비웃었다.그들의 눈에는 유진우가 주제를 모르고 인기를 얻으려고 하는 바보짓으로 보였다.이런 고수들의 결전에 일반 사람이 끼여 들었다가는 자칫하면 목숨을 잃게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젊은이, 정말 조씨 가문을 대표로 나설 거요?”도랑코 영감이 입을 열었다.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무관 전체에 울려 퍼졌을 뿐만 아니라 강한 협박 의도가 담겨 있었다.그가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밝혔기에 지금 상황에서 조씨 가문을 대표해서 나선다는 건 바로 그에게 대항하겠다는 것이었다.“저는 누구처럼 뻔뻔하게 돈만 받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파렴치한 사람이 아닙니다.”유진우는 하나도 봐주지 않고 비웃었다.“개도 뼈다귀를 주면 고마움을 아는데 그 사람은 개보다도 못한 거죠.”유진우의 말에 무관 전체가 또다시 소란스러워졌다.유진우가 감히 링에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 노스 레그스 왕을 모욕했다.저 녀석, 죽고 싶은 건가?“이봐!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도랑코 영감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왜요? 하면 안 되는 짓은 다 해놓고 말은 못 하게 해요?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신의를 저버린 배은망덕한 사람이 바로 당신 같은 사람을 말하는 거죠.”유진우가 코웃음을 쳤다.“너 정말 죽고 싶구나!”도랑코 영감의 눈빛이 차갑게 돌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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