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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헉! 현무문에서 웬일이지? 저런 뚱보를 출전시키다니? 저 몸으로 걷는 것도 힘들어 보이는데 싸울 수 있는 거야?”

조준서가 웃음을 터뜨렸다.

“상대방을 과소평가하지 마. 현무문에서 출전시켰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야. 세분 중에 어느 분이 먼저 올라가실 건가요?”

조선미가 물었다.

“조 대표님, 1라운드는 제가 나갈게요.”

유강이 대답하고는 먼저 일어나 링 위로 올라갔다.

세 사람 중 그의 실력이 제일 약했기에 자연스레 처음으로 나갔다.

만약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남은 두 경기에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

“유진우 씨, 누가 이길 것 같아요?”

조아영이 호기심에 물었다.

“글쎄요, 저 뚱보 어딘가 이상해요. 유강 씨가 약점을 찾아낸다면 기회는 있을 것 같아요.”

유진우가 상황을 분석했다.

“흠! 볼 줄도 모르면서!”

조준서가 입을 삐쭉거리며 말했다.

“저 뚱보가 유 사부를 어떻게 이겨? 유 사부가 놀면서 해도 이길 거야.”

유진우는 더 이상 논쟁을 하지 않고 링 위를 살피며 생각에 잠겼다.

링 안에서.

양쪽 모두 준비를 마치자 심판이 올라왔다.

“링 위에서는 아무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삶과 죽음은 자신한테 달렸습니다. 패배를 인정하거나, 중상을 입거나, 죽거나, 링 밖으로 떨어지거나 하면 패배로 판정됩니다. 두 분 아시겠습니까?”

두 선수가 고개를 끄덕이자 심판은 손을 내밀어 아래로 내리며 외쳤다.

“경기 시작!”

심판의 함성과 함께 현장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최고조에 달했다.

“전 오너의 좌하에 많은 고수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유강은 주먹을 불끈 쥐고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

그의 전략은 근접 공격 전술과 소모 전술이었다.

상대는 덩치가 크고 또한 분명 힘에 특화된 선수라고 생각했기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그는 가벼운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서 가까이 다가간 후, 정면에서 공격하지 않고 뒤로 돌아서 뚱보의 등을 손바닥으로 쳤다.

“팍!”

하지만 소리만 들릴 뿐 뚱보는 꼼짝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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