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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거액을 들여 초청한 노스 레그스 왕이 아무런 징조도 없이 조씨 가문을 곤경에 빠뜨릴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한동안 많은 사람들이 어찌할 바를 몰랐다.

조씨 일가의 분노에 비해 맞은편의 현무문은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하하하... 조 대표님, 세 번 연속 패하셨는데 더 나올 사람 있어요? 없으면 우리가 이긴 거예요?”

전세권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노스 레그스 왕이 전세권의 아버지와 사이가 좋은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번에 노스 레그스 왕이 조씨 가문을 배신하게 된 것도 전세권 아버지의 계략이었다.

조씨 가문은 준비 없이 당하다 보니 현재 상황에 속수무책이다.

“그럼 조씨 가문은 이대로 패하는 건가?”

“오늘 밤에 멋진 경기를 볼 줄 알았는데 이건 너무 시시하잖아요.”

“결국에는 조씨 가문이 당한 거네. 애써 노스 레그스 왕을 초청했는데 현무문의 첩자였다니!”

“이제 승패는 확정된 것 같은데?”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에 현장은 수군거렸다.

놀라워하는 사람도 있고 동정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고소해하는 사람도 있었다.

“조선미, 네가 데려온 노스 레그스 왕이 배신을 했어. 이제 어쩔 거야? 그냥 패배를 인정할 거야?”

조준서는 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조선미는 입술을 깨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금 상황은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누가 이 상황을 구해줄 수 있을까?

“조 대표님, 링에 올라갈 사람 없어요? 없으면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냥 패배를 인정하시죠?”

전세권이 계속 도발했다.

“맞아요!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 인정하시죠!”

현무문 일행들도 일제히 외쳤다.

조씨 일가는 말문이 막히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여기 있어!”

갑자기 큰 목소리가 경기장 전체에 울려 퍼졌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잘생긴 외모의 남자가 일어서서 걸어 나왔다.

다름 아닌 유진우였다!

“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유진우, 장난해? 네가 무슨 재주로 링에 올라가?”

조준서는 처음엔 놀란 표정을 하더니 곧바로 바보를 보듯이 비웃었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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