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31화

도랑코 영감이 나타난 후.

회의실 전체가 소란스러워졌다.

일면식이 있든 없든 노스 레그스 왕이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모두 경외의 표정을 지었다.

도랑코 영감은 언더 랭킹 리스트에서 아홉 번째로 높은 고수였고 보통 사람들은 평생 만나기 힘든 존재였다.

“네가 노스 레그스 왕을 모셔올 줄은 몰랐네!”

진서현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서울에 다녀온다고만 했었는데 언더 랭킹 고수를 데려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던 것이다.

노스 레그스 왕은 성격이 오만해서 쉽게 나서지 않는데 이번에 강능으로 왔다는 것은 많이 쏟아부은 것이 분명했다.

“요즘 비연단을 탐내는 세력이 꽤 많아서 사전 준비를 했어요. 이번 기회에 고산진호 하려고요.”

조선미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녀는 현무문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면서 미리 준비를 해왔었다.

“링에서 싸우려면 최소 세 명은 필요한데 노스 레그스 왕 한 명으로는 부족하잖아.”

조준서가 적절한 타이밍에 찬물을 뿌렸다.

노스 레그스 왕이 아무리 강하다고 하더라도 혼자서 많은 사람과 싸울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람이 부족하면 저도 할게요.”

유진우가 자진해서 나섰다.

사람을 때리는 일이기에 수수방관할 필요가 없었다.

“너? 네가 뭔데? 무슨 재주로 조씨 가문을 대표하겠다는 거야?”

조준서는 경멸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럼 조준서 씨가 나갈 거예요?”

유진우가 비웃었다.

“나는...”

조준서는 말문이 막혀 잠시 동안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

“이번 일은 아주 중요해요. 의사 선생님은 가만히 계시는 게 좋겠어요.”

진서현이 미간을 찌푸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 생각에는 황 선생님과 유강 씨가 좋겠어. 그 두 분과 노스 레그스 왕이 함께하면 문제가 없을 것 같구나.”

“진우 씨, 당신이 전세권을 때려서 그쪽에서 특별히 진우 씨를 겨냥할 수 있으니 이번에는 나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조선미가 위로했다.

유진우가 실력이 있는 건 알지만 현무문도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기 때문에 유진우를 링 위에서 모험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요, 선미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