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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100억으로 50%의 주식을 사는 건 강탈이나 다름없다는 걸 그들도 알고 있었지만, 현무문의 미움을 사고 싶지 않아 유진우를 희생시켰다.

아무런 대가를 치를 필요 없이 현무문에 잘 보일 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다만 그들은 유진우가 이렇게 강한 사람인 줄 몰랐고 주식 지분을 넘겨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때리기까지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하필 조선미가 돌아와서 적극적으로 그의 편을 들어주고 있으니, 일은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조선미 씨, 지금 당장 저 자식의 손발을 부러뜨리지 않으면 앞으로 조씨 가문의 체면을 세워주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전세권은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표정은 무서울 정도로 험악했다.

“도련님,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조선미는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현무문의 세력이 대단한 건 맞지만, 조씨 일가는 당신들이 제멋대로 다뤄도 되는 호구가 아닙니다.”

“왜죠? 고작 저 자식 때문에 지금 현무문이랑 맞서 싸우겠다는 거예요?”

전세권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유진우 씨는 조씨 가문의 귀한 손님이기에 저희가 보호할 책임이 있습니다. 현무문에서 정말로 이 일이 마음에 걸린다면 일단 저부터 짓밟으시죠!”

조선미는 강력하게 대응했다.

“그래요! 좋아요! 당신이 사리 분별없이 이렇게 행동한다면 저희도 어쩔 수가 없네요!”

전세권은 도전장을 내던지며 싸늘하게 말했다.

“아버지께서 당신들이 저희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규칙에 따라 링에서 해결하자고 말씀하셨어요! 당신이 이기면 앞으로 현무문은 이 일을 절대 언급하지 않을 것이고, 지면 예정대로 비연단의 주식을 넘겨주세요! 마지막 기회인데 어때요?”

전세권은 자신감이 넘치는 듯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무서울 게 없으니, 도전장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장소는 현무문이 정하세요.”

조선미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오늘 저녁 여덟 시, 전씨 무관에서 단판을 짓자고요!”

싸늘한 말 한마디를 남기고 전세권은 자리를 떴다.

“조선미! 저런 하찮은 인간 때문에 현무문을 도발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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