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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대박! 이 사람은 언더 랭킹 3위인 재판관이 아닙니까? 재판관도 여기에 있을 줄이야!”

“재판관이 나서면 반드시 죽는다고 하던데, 이놈은 오늘이 제삿날인가 봅니다!”

재판관이 나타나자 별장 전체가 다시 술렁거렸다. 재판관의 명성은 모두가 알고 있을 정도였다. 그가 나타나기만 하면 반드시 피바람을 일으킨다고 소문이 나 있었다.

“유진우! 우리가 도와줄게!”

이때 한설이 부상당한 호위무사 몇 명을 데리고 비틀거리며 들어왔다.

“너희들은 도울 수 없으니, 그냥 조용히 있어.”

유진우의 말에 한설은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지금까지 살면서 남에게 이렇게 푸대접받은 건 처음이었다.

“우리가 비록 실력은 너보다 못하지만, 전혀 쓸모없는 사람들은 아니다. 사람이 많으면 힘이 세다고, 한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의 힘을 더 얻는거야!”

한설이 완고하게 말했다.

“너희 마음대로 해, 방해하지는 말고.”

유진우가 귀찮다는 듯이 마지막으로 말했다.

“너...”

한설은 뾰로통한 표정을 지었다.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도도한 그녀가 언제 이런 멸시를 받아보았겠는가?

어찌 되었든 간에, 그녀는 오늘 반드시 자신의 모든 실력을 발휘하여, 눈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여장부란 무엇인지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녀는 눈을 찡그리며 바로 앞에 나타난 재판관을 보고 순간적으로 몸이 굳어버렸다!

“무슨 상황이지? 언더 랭킹 3위인 재판관이 왜 여기에? 설마... 강씨 가문에서 재판관까지 끌어들인 거야?”

한설은 화들짝 놀랐고 동시에 걱정이 늘어났다. 재판관이 진을 치고 있으니, 그들은 오늘 상대를 제대로 만난 것이었다. 재판관의 실력은 저승사자 흑과 백보다 훨씬 강했고, 심지어 같은 차원에서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그러니 이번엔 정말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 이 녀석! 두 가지 선택지를 줄게. 준혁 님께 무릎을 꿇든지, 죽든지, 선택해!”

재판관이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는데, 눈빛은 마치 고인 물처럼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열 살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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