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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헉...”

발 옆으로 굴러온 머리를 보고 있자니 한설은 어리둥절해지다 못해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녀는 조금 전까지 대단한 실력을 펼치며 위풍당당하던 저승사자 흑이 뜻밖에도 이렇게 죽임을 당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저승사자 흑은 자그마치 언더 랭킹 8위에 빛나는 무도 고수이지 않던가! 혼자의 힘으로 호위무사 5팀 전체를 휩쓴 존재가 단칼에 무너졌단 말인가? 정말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장면이야!”

머리가 잘린 그 시체를 보고 뒤에 있던 방 선생의 얼굴에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유진우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의외로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

‘단 한 번 검을 휘두르는 것으로 언더 랭킹 8위인 저승사자 흑을 죽인 실력이라니...’

이대로라면 언더 랭킹 3위인 재판관만이 횡포한 실력을 지닌 유진우를 압승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네... 네가 내 동생을 죽였어?”

이때, 상황을 지켜보던 저승사자 백이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의 창백한 얼굴에는 흉악함이 가득했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는 직접 나서지 않았고 동생인 저승사자 흑에게 재미를 양보했던 것이었다. 다만 그는 이 사람들 중에 고수가 숨어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 고수는 찰나에 동생의 목숨을 앗아갔다.

“난 너희에게 같이 내게 도전할 기회를 준 것 같은데, 이렇게 된 것은 그 기회를 고맙게 여기지 않고 무모하게 덤빈 저승사자 흑의 탓이야.”

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죽고 싶어서 환장을 한 모양이네!”

저승사자 백은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고 별안간 총 두 대를 꺼내 들고 공격을 시작하려 했다.

“너희들도 나가서 힘을 보태거라!”

방 선생의 명령이 떨어지자, 남아있던 몇 명의 언더 랭킹 고수들도 더이상 방관하지 않고 서둘러 출전하여 저승사자 백에게 힘을 보탰다. 그들은 유진우의 실력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그들의 포위를 뚫을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

어쨌든 유진우는 혼자의 힘으로 여러 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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