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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강천호 일행은 순식간에 얼굴색이 변했다.

단전이 부서지고 수련이 지워졌다면 폐인이 된 거 아닌가?

“너! 무슨 배짱으로 내 아들의 앞길을 망쳐놓는 거야?”

강천호는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다.

팔이 부러진 건 다시 붙일 수 있지만 단전이 부서지면 아무런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유진우! 넌 이제 죽었어! 너의 가족 모두 죽일 거야! 이제부터 넌 선우 가문의 가장 큰 적이야! 네가 지구 끝까지 도망쳐도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선우현정은 이를 악물고 분노에 가득 찼다.

자신이 의지했던 미래이자 희망이었던 남자가 유진우의 발차기 한 방에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기 때문이었다.

“당신들이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죄 없는 사람을 죽일 때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해 봤어? 당신들이 악랄하면 나는 더 악랄하게 변해서 악한 놈은 어떻게 당하는지 보여줄 거야!”

유진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유진우! 이제부터 현무문을 포함한 강씨 가문과 선우 가문은 네가 죽을 때까지 싸울 거야!”

강천호가 포효했다.

“능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유진우는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조선미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만 아니었으면 아까 검으로 강준혁의 목을 베였을 것이다. 물론 강씨 가문도 가만히 둘 생각이 없었다.

강씨 가문이 이쯤에서 그만두지 않는다면 강씨 가문을 철저히 몰살시킬 것이다.

“쏴! 빨리 쏴!”

강천호가 화를 내며 외쳤다.

“죽여!”

총을 들고 있던 경호원들이 명령을 받자마자 총을 들었다.

하지만 그들이 방아쇠를 당기기도 전에 이미 대비하고 있던 유진우가 검을 휘둘렀다.

“쓱!”

갑자기 마치 10미터 길이인 듯한 칼날이 튀어나오더니 거대한 사신의 작두처럼 총을 들고 있던 모든 경호원들의 허리를 베었다.

순식간에 사방에 시체들이 널브러졌고 비명소리가 들렸다.

이 순간, 유진우는 마침내 그의 일부 실력을 드러냈다.

단 한 자루의 검으로 스무 명이 넘는 사람들을 먼 거리에서 죽인 것이다!

“이건...”

남은 사람들은 기절 직전이었다.

모두 움직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제자리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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