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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순간 세 사람의 얼굴은 모두 기쁨으로 가득 찼다.

이름만 들어도 비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명의야말로 그들의 신분에 걸맞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현아, 허 명의님은 중주의 대단한 분이신데 어떻게 모셔온 거야?”

장경화가 호기심에 물었다.

“저는 그런 능력이 없고요. 허 명의님을 모신 건 용씨 가문 도련님이에요.”

이현이 웃으며 말했다.

“용씨 가문 도련님이?”

장경화의 눈이 번쩍 뜨였다.

용씨 가문 도련님의 이름은 용호걸이고 용씨 가문은 중주의 귀족이었다.

중주의 군부와 정계 모두에 인맥이 매우 두터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용씨 가문과 강북 이씨 가문의 관계가 아주 밀접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강북에서는 용호걸과 그의 딸을 혼인시키려고 한다.

그의 딸만 동의하면 빠른 시일 내에 중주 대 가문에 시집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하루아침에 구름 위를 걷게 되는 것이다.

“호걸 씨 정말 멋있다. 엄마가 아프다니까 바로 명의도 보내주다니.”

“허 명의님 어서 이쪽으로 오세요!”

이서우는 황급히 두루마기 영감을 어머니 침대 옆으로 모셨다.

“어디가 불편하세요?”

두루마기 영감이 물었다.

“두통이 심해요! 너무 아파서 머리가 깨질 것 같아요!”

조국화는 이제 온몸이 나른해졌다.

“제가 볼게요.”

두루마기 영감이 침대 옆에 앉더니 맥을 보기 시작했다.

한참 후에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맥박을 보니 큰 문제는 없는 것 같고,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두루마기 영감은 약병을 꺼내더니 흰 알약 세 알을 건네며 말했다.

“하루에 한 알씩 사흘 동안 복용하면 괜찮을 겁니다.”

“허 명의님 감사합니다!”

조국화의 얼굴은 기쁨에 넘쳤다.

“역시 명의님이십니다. 많은 의사들이 치료하지 못한 것을 명의님 덕분에 쉽게 고칠 수 있게 되였어요.”

장경화는 아부를 시작했다.

“흠! 그 자식은 엄마가 피를 토할 거라고 하더니! 그런 사기꾼은 총살해야 돼.”

이서우가 분개하며 말했다.

“맞아! 병만 나으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조국화는 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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