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61화

“유진우! 네가 원하던 사람을 우리가 풀어줬으니 이제 네 차례야!”

강천호는 가까스로 화를 참으며 말했다.

죽이고 싶었지만 아들의 안전 때문에 참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언제 풀어준다고 했어? 조선미 씨를 납치하고 조씨 가문 사람들을 다치게 해놓고 쉽게 끝날 거라고 생각했어?”

유진우는 멈출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유진우! 경고하는데 당장 풀어줘!”

강천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여긴 강씨 가문의 영역이야. 내 허락이 없이 무사히 도망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기회를 줄 때 당장 준혁이를 풀어줘, 아니면 오늘 모두 여기서 살아서 나갈 수 없을 거야!”

선우현정도 뒤따라 한마디 했다.

“그래, 맞아! 당장 준혁 오빠 풀어줘. 아니면 선우 가문에서도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유진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선미를 바라보았다.

조선미가 고개를 끄덕이기만 하면 주저 없이 강준혁의 목을 잘라버릴 예정이었다.

“두 팔을 잃었으니, 교훈을 준 셈이죠. 목숨은 살려줘요.”

조선미가 덤덤하게 말했다.

강준혁을 죽이고 싶었지만 필경 그는 현무문의 제자이고, 또 선우현정과도 연결돼 있었기에 정말로 죽인다면 추후에 번거로운 일들이 생길 것 같았다.

특히 유진우가 현무문과 선우 가문의 적이 될 것이다.

“알았어요, 선미 씨 말대로 해요.”

유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죽이지는 않겠지만, 벌은 받아야지!”

그러고는 강준혁의 복부를 거칠게 발로 찼다.

강준혁은 ‘악’하고 비참한 비명소리를 지르면서 죽은 개와 같이 몇 미터 밖으로 날아갔다.

“준혁아!”

“준혁 오빠!”

“오빠!”

강천호를 포함한 몇몇 사람들이 달려가 강준혁을 일으켰다.

“욱!”

강준혁은 고통에 얼굴 전체가 뒤틀리면서 피를 뱉어냈다.

그는 이를 악물고 얼굴을 찡그리며 유진우를 바라보았다.

“아빠, 저 자식이 나의 수련을 지워버렸어요!”

방금 발차기가 그의 단전을 부숴버린것이다.

“뭐?!”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