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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화

다음날 이른 아침, 평안 의원 내.

유진우는 일찍 일어나 간단한 세수를 마친 뒤,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본인이 제일 자신 있는 토마토 계란 국수였다.

먼저 수프를 만들고 면을 익힌 다음 다진 파로 고명을 얹었다.

간단하지만 향긋하다.

“와우! 냄새 너무 좋네!”

유진우의 토마토 계란 국수가 식탁에 오르기도 전에 한 사람이 현관에 들어섰다.

다름 아닌 이청아였다.

오늘은 반듯한 정장 차림에 검은색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

긴 머리는 포니테일로 묶어 순백의 목을 드러냈다.

한마디로 아름답고 늠름했다.

“토마토 계란 국수?”

이청아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진우 씨, 내가 아침 안 먹은 거는 어떻게 알았어? 나한테 해준 거니까 맛있게 먹을게!”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자리에 앉아 시작할 준비를 했다.

“이 국수는...”

유진우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할 때 갑자기 침실 문이 열리면서 아름다운 얼굴이 나타났다.

“진우 씨! 나 배고픈데, 국수 아직 안 됐어요?”

조선미는 커다란 셔츠를 입고 기지개를 켜며 자신의 라인을 드러냈다.

“어?”

거의 동시에 조선미와 이청아의 시선이 마주쳤다.

두 여자는 깜짝 놀랐다.

“당신이 여긴 웬일이에요?”

“당신이 여긴 웬일이에요?”

두 여자는 동시에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서로 마주 보는 두 사람은 누구도 지려고 하지 않았다.

“진우 씨,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이청아의 눈빛은 약간 불친절했다.

조선미가 입고 있는 옷이 유진우의 셔츠라는 것을 알아챘다.

유진우의 옷을 입고 유진우의 침실에서 나왔다.

바보가 아니라면 누구나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해하지 마,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유진우가 해명을 하려 했지만 조선미가 가로챘다.

“진우 씨! 들켜버렸네요. 그냥 솔직하게 얘기할까요? 감출 필요 없잖아요.”

“그러니까 둘이 잤어?”

이청아는 질투로 가득 찬 얼굴로 이를 악물었다.

이청아는 줄곧 유진우가 결백을 지키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유혹을 뿌리치지 못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그런 걸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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