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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천향원 내에서.

진서현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거실을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조아영 역시 불안한 표정으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유일하게 조준서만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조준서는 조선미가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속으로 은근히 기뻐했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이 조선미의 자리에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었다.

이번에 그녀가 유진우와 함께 강씨 가문에서 죽는 것이 가장 좋은 경우였다.

그래야 그의 누명도 벗을 수 있을 테니까!

“사모님!”

이때 늙은 집사가 황급히 달려왔다.

“뭐야? 선미 소식이 있어?”

진서현의 얼굴은 초조했고 가슴은 터질 듯이 뛰었다.

강씨 가문이 함부로 하지 못할 거라고 믿었지만 만일의 경우가 두려웠다.

“방금 호위무사한테서 소식이 왔는데 큰 아가씨가 성공적으로 구출되었다고 합니다. 비록 약간의 상처를 입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집사가 서둘러 보고했다.

“다행이다!”

진서현의 얼굴이 환해지며 안도의 긴 한숨을 내쉬었다.

“하하... 언니는 복이 많은 사람이라 괜찮을 거라고 했잖아요.”

조아영도 따라 웃었다.

조준서는 이를 악물고 약간 속상한 표정을 지었다.

젠장! 재수 없다!

반나절을 기다렸는데 무사하다는 소식이 오다니 괜히 기뻐했네.

‘강 대표도 정말 쓸모없는 양반이야, 이렇게 쉽게 구출되게 하다니? 실망이야!’

“그래도 조씨 가문의 호위무사가 대단해. 그들이 아니었으면 오늘 밤 구출작전이 어찌 성공할 수 있었겠어.”

진서현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모님 큰 아가씨를 구출한 건 호위무사들이 아닙니다.”

집사가 말했다.

“호위무사들이 아니면 강씨 가문에서 주동적으로 선미를 풀어줬다는 건가?”

진서현은 조금 이상했다.

“강씨 가문에서 주동적으로 풀어준 것도, 호위무사들이 구한 것도 아니에요. 큰 아가씨를 구한 건 유진우 씨입니다. 유진우 씨가 혼자의 힘으로 해냈다고 합니다. 강씨 가문의 저승사자 흑과 백도, 언더 랭킹 3위인 재판관도, 기타 강씨 가문의 엘리트 경호원들까지 모두 학살했다고 합니다.”

집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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