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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그는 이를 악물고 다시 칼을 휘둘렀다.

“죽어!”

그는 이 칼에 온 힘을 다했다. 젖 먹던 힘까지 다 썼다. 설령 유진우가 쇠로 만들어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칼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

“훗!”

유진우도 더이상은 인내심을 발휘할 수 없었던지, 상대가 다시 칼을 뽑아 든 것을 보고 그는 갑자기 손을 뻗어 그 칼날을 움켜쥐었다. 다만 ‘딸깍'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철재로 만든 강준혁의 칼이 산산이 조각났다.

“너?”

강준혁과 별장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 그가 반응하기도 전에 유진우가 다시 손을 내밀어 그의 가슴 쪽에 있는 혈 자리를 찔렀다.

“쿵!”

순간, 강준혁은 마치 뼈가 없어진 것처럼 그 자리에 흐물흐물 녹아내렸다. 순간적으로 온몸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가 없었다.

“너...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강준혁은 깜짝 놀랐고 두려워했다. 그는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 생각했던 유진우에게 패배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선천무사급 고수이자 현무문 당주가 가장 아끼는 제자다. 그래서 강능에서 일인자가 되어 적수가 없는 것이 마땅했다.

‘왜? 그런데 왜 이런 자식 하나 제압하지 못한단 말이야? 이 자식은 대체 정체가 뭐지?’

“풀어줘!”

유진우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그저 땅강아지나 개미 같은 보잘것없는 존재를 쳐다보듯이 강준혁을 내려다보았다.

“너 이 녀석! 너는 내 상대가 아니라니까, 방금 대체 무슨 수를 쓴 거야?”

강준혁은 여전히 믿기지 않는 기색이었다. 그는 위풍당당한 자신이 뜻밖에도 작은 배역에도 못 미치는 유진우에게 한 방 먹은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쓸데없이 입만 살아서, 말이 참 많구나!”

유진우는 좀 짜증이 난 듯 강준혁의 무릎에 발을 올리고 힘껏 밟았다.

“악!”

비명과 함께 강준혁의 무릎에 핏자국이 생겼다.

“아!”

강준혁은 얼굴이 일그러지고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더니 고통스럽게 소리쳤다.

“건방지구나!”

“너무해!”

강준혁이 다친 것을 보고 지켜보던 사람들이 분분히 꾸짖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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