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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뭐라고? 선미가 납치됐다고?”

소식을 듣고 온 진서현 등은 진상을 알고 난 후 안색이 어둡게 변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수십 명의 경호원이 집을 지키고 있는데, 언니가 어떻게 납치될 수 있단 말이죠?”

조아영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그 사람들의 실력이 너무 강해서 저희만으로는 상대가 안 됐습니다.”

유강은 울상이 되었다. 두 다리를 잃은 것도 모자라 단전까지 내상을 입게 된 그는 이미 폐인이 된 것과 다름없었다.

“누구야?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게 아니라면 감히 누가 내 딸을 납치해?”

진서현은 분노에 찬 얼굴이었다.

“정확한 신원은 알 수 없지만, 떠나기 전에 편지 한 통을 남겼습니다.”

유강은 부하들에게 편지를 진서현에게 전달하라고 손짓했다.

진서현은 편지를 읽어보더니 얼굴빛이 더 어두워졌다.

“엄마, 편지에 뭐라고 쓰여 있어요?”

조아영이 얼른 물었다.

“날이 밝기 전에 비연단 레시피와 유진우를 천호 리조트로 보내어 네 언니와 맞바꾸라고 하는구나.”

진서현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천호 리조트? 그곳은 강천호의 구역이잖아요?”

조아영은 눈살을 찌푸렸다.

‘설마 또 강씨 가문의 짓일까?’

“즉시 본부에 통보하여 호위무사들을 동원하도록 하거라!”

진서현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그리고 당장 유진우에게 전화해서 달려오라고 해!”

“엄마, 설마 진짜 유진우 씨를 인질로 보내려는 건 아니시죠?”

조아영이 당황한 듯 물었다.

“유진우가 아니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어! 그런데 어떻게 자기 한 몸 무사하길 바랄 수 있겠어?”

“하지만...”

“하지만이라고 토 달 것 없어, 네 언니의 안전이 제일 중요해. 빨리 전화해!”

“네, 엄마.”

조아영은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진서현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입술을 삐쭉 내밀고 유진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시각, 평안 의원.

전화를 받은 유진우는 순간 얼굴이 어두워졌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분노가 치솟았다.

“지금 바로 갈게요!”

그는 자초지종을 묻고 따지지 않고 전화를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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