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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오후, 천향원 입구에 검은색 밴 몇 대가 갑자기 굉음을 내며 달려왔다.

차 문이 열리고 옷을 화려하게 차려입은 젊은 남자가 먼저 차에서 내렸다. 남자는 수려한 외모를 자랑했고 기품이 넘치고 걸음걸이가 당당했다. 그는 온몸으로 무서운 기세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의 뒤에는 기괴한 복장을 한 무사들이 뒤따랐다. 저마다 흉악한 기세를 풍겼다. 얼핏 보아도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은 알 수 있었다.

“여기는 조씨 가문의 구역입니다. 외부인들은 나가주세요!”

입구를 지키던 호위무사 두 명이 눈빛을 주고받더니 경고를 날렸다.

“시끄러워.”

남자가 허공에 손을 휙 휘두르자, 두 명의 호위무사는 질주해오는 차에 치인 듯 갑자기 피를 토하며 뒤로 곤두박질쳤다. 그러고 나서 그 일행은 거들먹거리며 천향원으로 들어갔다.

그 시간, 별장 홀에서 조선미는 한가롭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녀는 손에 재무제표를 들고 있었다. 최근 며칠 동안 비연단의 출시로 인해 조씨 가문은 장사가 끊이지 않고 주식도 계속 폭등하고 있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1년 반이 채 지나지 않아, 그녀는 강천호를 밀어내고 강능 제일의 여자 갑부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허허... 조선미 아가씨께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고 있었나 봅니다!”

이때 문간에서 갑자기 소리가 났다.

조선미는 고개를 들어 보았다. 홀 입구에 기괴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났고 그들의 우두머리는 젊은 남자였다.

“누구세요?”

그녀는 눈썹을 치켜뜨며 물었다.

“강씨 가문의 강준혁입니다.”

젊은 남자는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마씨 집안 도련님이었군요...”

조선미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을 이었다.

“준혁 님, 이곳은 저희 가문의 구역인 천향원입니다. 이렇게 무단으로 침범하시는 것은 실례가 아닐까요?”

“실례요? 하하, 전혀 실례될 것 없어 보이는걸요.”

강준혁이 입꼬리를 씩 올리며 대답했다.

“조선미 씨, 돌려 말하지 않을 테니 잘 들어요. 오늘 제가 찾아온 것은 세 가지 일 때문이에요. 첫째, 비연단 때문에 우리 강씨 가문이 입게 된 손실이 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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