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50화

“엄마, 괜찮아요?”

이서우는 굳은 얼굴로 재빨리 엄마를 부축했다. 이 상황이 놀랍기도 하면서 화가 났다.

“아이고, 이 아파!”

조국화는 후끈거리는 얼굴을 부여잡고 울부짖었다. 조금 전 그 따귀에 입이 다 비뚤어질 지경이었다.

“감히 우리를 때려? 넌 이제 죽었어! 네 가족도 죽음을 면치 못해! 재간 있으면 도망가지 마. 오늘 절대 가만 안 둬!”

이서우는 분통을 터뜨리며 휴대 전화를 꺼내 사람을 부르기 시작했다.

유진우는 그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계속 여자애를 구하는 데 집중했다. 그의 신기한 침술 치료 덕에 여자애의 상태가 빠른 속도로 안정됐다. 그리고 그때 마침 구급차도 현장에 도착했다.

“당신 딸이 지금 잠시는 괜찮을 거예요. 하지만 상처가 깊어서 꿰매야 하니까 꼭 조심해서 가요.”

유진우는 여자애를 들것에 올렸다.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을게요. 정말 고맙습니다!”

흰옷 여자는 연신 허리 굽혀 인사하고는 구급차와 함께 현장을 떠났다.

“흥! 영웅행세라도 하고 싶은가 보지? 딱 기다려. 이따가 본때를 보여줄게!”

조국화 모녀는 옆에서 호시탐탐 그를 노려보았고 오늘 그를 절대 가만두지 않을 기세였다. 유진우는 조국화를 아래위로 살피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나랑 여기서 싸울 시간에 병원에 가서 검사나 받아봐요. 기가 허하고 눈동자가 풀린 걸 보니 아무래도 오래 못 살 것 같은데.”

“헛소리 지껄이지 마! 오래 못 살긴 누가 오래 못 산다고 그래. 내 몸이 얼마나 건강한데!”

조국화가 눈을 부라렸다.

“못 믿겠어요? 요즘 혹시 머리가 자주 어지럽고 팔다리가 맥이 풀리지 않던가요? 그리고 가끔 코피도 흘리고?”

유진우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걸 어떻게 알았어?”

조국화의 낯빛이 확 변했다. 요즘 건강 상태가 확실히 좋지 않았고 증상도 유진우가 말한 것과 비슷했다. 하지만 병원에 가서 검사해봐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여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너무 긴장해 하진 말아요. 그냥 죽을병에 걸렸을 뿐이니까.”

유진우는 아무렇지 않은 척 말했다.

“죽... 죽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