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강무진이 강씨 집안의 WS그룹을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임수정도 바드득 이를 갈았다.그러나 지금 괴로워해봐야 소용이 없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지.지금 성연은 강씨 집안에서 인심을 깊이 얻고 있었다. 자신들이 그 속에 끼어드는 건 확실히 불가능하다고 봐야 했다.문득 임수정은 아연이 예전에 함께 어울리던 무리들이 생각났다.‘강씨 집안 셋째 일가의 손자도 알고 있지 않나?’소문에 의하면 강씨 집안 셋째 일가와 강무진의 본가는 서로 잘 못 지낸다고 한다.‘만약 아연이 강진성을 잡는다면, 장차 부귀영화를 누릴 테지?’그래서 임수정은 아연에게 훈수를 두기 시작했다.“너, 기회 봐서 강씨 집안 셋째 일가의 손자를 잡아. 그 손자만 잡을 수 있다면 너 앞으로 아무 걱정 없어. 엄마도 네 덕을 볼 수 있을 테고 말이야.”말하면서 점점 더 괜찮은 생각이라 여겨졌다.송아연은 마음이 살짝 움직였다. ‘송성연이 강씨 집안에 들어갔으니 나도 당연히 강씨 집안에 들어가는 게 맞지.’자신이 송성연보다 처지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도리 없이 송성연에게 머리를 눌릴 참이었다.송아연은 엄마의 말이 타당하다고 여겨졌다.그러나 송종철은 임수정의 생각에 찬성하지 않았다.“임수정, 너 지금 무슨 생각이야? 아연이 지금 몇 살인데 남자를 유혹하라고 시켜. 우리 집이 지금 어렵지만, 못 키울 정도는 아니야.”송아연은 어릴 때부터 자신이 돈을 들여가며 키운 딸이었다. 자연히 마음이 아팠다.송종철로서는 보기 드물게 송아연에게 정을 쏟은 터였다.이런 방법은 통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성공해도 괜찮고, 또 실패해도 이번 생이 망한 건 아니지 않는가?강씨 집안이 어디 그리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겠는가?송종철은 성연이 강씨 집안에서 귀여움 은 것을 행운으로 돌렸다.마침 강씨 집안의 또 다른 인물을 얻는 방법이 공교로울 뿐이다.그는 아연이 이런 일을 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그러나 임수정은 시큰둥했다.“여보, 그게 무슨 뜻이에요? 무슨 근거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