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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이혼 끝 연애 시작: Chapter 351 - Chapter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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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인정

이진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녀는 당연히 S-Club이 윤이건의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백정아가 그곳을 두 번 들어선 가운데 어젯밤도 포함되었다…….두 사람 사이의 일과 윤이건에 대한 백정아의 마음을 생각하자 이진은 참지 못하고 손에 든 핸드폰을 내던졌다.한편 임만만은 전화 너머에서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전화가 끊기자 이진이 화났다는 것을 알아차렸다.회의실 사람들은 화가 잔뜩 난 이진을 보더니 더욱 무서워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원래 간담이 서늘했던 하 부인과 하 총감독은 이진의 이런 태도에 감히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옆에 서서 지켜보던 해란은 이진이 이렇게 화를 내자 얼른 다가가 그녀의 마음을 달랬다.“이 대표님, 진정하세요.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화가 나신 거예요?”해란은 혹시나 이진을 화나게 할까 봐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었다.이진은 가볍게 손을 흔들며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히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해란 씨, 핸드폰 좀 빌려주시죠.”이진의 명령에 해란은 조금 어리둥절했지만 자신의 핸드폰을 이진에게 건넸다.이진은 핸드폰을 받자마자 바로 전화를 걸려고 했다.그러자 하 부인은 갑자기 당황하며 이진의 앞으로 달려가 그녀가 핸드폰을 들고 있는 손을 꼭 잡았다.“이 대표님,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하 부인이 긴장된 표정으로 물었는데 그녀의 눈빛은 엄청 당황하고 초조해 보였다.그러자 이진은 하 부인을 보더니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하 부인님, 당신이 지금 입고 계신 치마는 전국을 통틀어 한 체인점에만 있는 상품이에요. 하 총감독의 월급으로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가격이니 분명 이건 불법 수단을 통해 얻으신 거겠죠? 저는 그저 하 총감독님을 위한 것이에요.”이진은 말을 마치고는 하 총감독을 향해 웃었는데 오히려 이진이 매우 무고해 보였다.“게다가 전 검소한 하 부인께서 이렇게 비싼 치마를 사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믿어요. 제가 곧 CCTV와 영수증을 조사할 겁니다. 괜히 착한 분들에게 누명을 씌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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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해명이 안되다

이렇게 늦게까지 파파라치와 기자에게 막힌 것은 이진도 생각지 못한 것이다.눈앞의 많은 기자들을 보며 이진은 눈썹을 비틀고 얼굴에 약간의 불쾌함이 있었다.바쁜 하루를 보내고 이렇게 기자들에게 막히면 누구라도 불쾌할 것이다. 이진도 마찬가지이다.어디 가지도 못하고 이런 상황에서 그녀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수밖에 없었다.“이 질문에 대해 아무것도 답해드릴 수 없습니다. 그 둘 사이 어떤 관계인지는 백정아한테 물어보시죠, 왜 저한테 묻는 겁니까?”“이거 잘못된 거 아닌가요?”이진은 기자들의 질문에 비웃는 듯이 입가에 냉소를 지었다. 그 기자들은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이진이가 여지없이 맞받아쳤다.“그리고 인터넷에 뜬 기사 윤이건 씨가 인정했나요? 모두 다 당신들의 추측 아닌가요?”“게다가 정말 무엇을 했더라 해도 우리 개인사이니 굳이 알려드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계속 물어보겠다면 변호사 부를 겁니다.”“실례하겠습니다.”이진은 단숨에 말을 마치고, 아무 말도 못하는 파파라치와 기자를 냉정하게 한 번 보고는 몸을 돌려 GN 그룹을 떠났다.이진의 강경한 맞대응은 기자들로 하여금 말을 하지 못하게 했다. 다만 멍하니 이진의 떠나는 모습을 보고 있을 뿐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기자들을 멀리한 다음 이진은 GN 그룹 근처의 카페에서 멈춰 가방에서 다른 휴대폰을 꺼냈다.평상시 업무 때문에, 그녀는 두 개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고, 하나는 업무용이고, 하나는 개인용이다.이때 그녀는 개인용 핸드폰을 들고 임만만에게 전화를 걸었다.“만만아, 나야, 나 지금 회사 근처의 카페에 있어, 여기서 기다릴게.”간단하게 말을 마친 후 이진은 또 전희에게 전화를 걸었다.“나 지금 회사 근처인데 좀 같이 있어 줄 수 있어?”이진이 가볍게 말했다. 목소리에는 다소 피곤함을 드러냈다.전화 한편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를 보고 이진에게 전화를 걸려던 정희가 급히 일어났다.“알았어! 금방 갈게.”그녀도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알고 싶었는데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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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떠나다

“나 이집 떠날 거예요, 나도 조용해지고 싶어요.”이진의 차가운 목소리가 윤이건의 귓가에서 울렸다.잠시 반응이 늦은 윤이건이 다시 뭐라고 말하려고 할 때 이진이가 다시 입을 열었다.“그리고 내가 전에 얘기했던 이혼, 가능한 빨리 처리해요.”이 말을 들은 윤이건은 더욱 당황하였고 평소 침착함은 어디로 사라져버렸다.“내 말 좀 들어봐, 이거 인터넷에서 말하는 그런 거 아니야!”이진은 그냥 캐리어를 끌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윤이건이 무엇을 말하던 듣고 싶지 않았다.한편 상황을 지켜보던 민시우도 자기 친구가 조급해하는 것을 보고 두 사람이 정말 헤어질 가봐 옆의 정희를 당겨 도움을 청했다.“정희야, 내 말 좀 들어봐, 정말 네가 생각했던 그런 거 아니야. 인터넷 그거 다 헛소리야.”“그날 밤, 윤이건은 기분 나빠 클럽에 간 거야, 그저 중간에 백정아가 갑자기 전화 와서 누가 자기를 미행한다고 하기에 윤이건이 아랫사람을 시켜 일을 처리한 거고, 백정아가 클럽에 온 거는 걔가 혼자 집에 가는 게 무섭다고 하기에 클럽에 따라왔어, 그래서 찍혀버린 거야.”민시우는 매우 빠른 속도로 그날 밤 일을 설명하고는 정희를 보고 도움을 요청하였다.일의 경과를 들은 정희는 여전히 윤이건 때문이라고 느꼈다.이진도 당연히 민시우의 말을 들었다. 그러나 일이 이미 이렇게 된 이상 아무런 해명도 힘없다.게다가 백정아가 한번은 찾아간 것은 그렇다 치고 앞뒤 두 번 드나드는 것은 충분히 문제라고 생각되었다.‘정말 걔가 아무도 모른 줄 알아?’구수가 생각하며 비웃었다.“허, 그만해요, 나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으니 빨리 마무리합시다.”상처받은 이진을 보고 정희는 자기 팔을 잡은 민시우를 뿌리치고는 화낸 얼굴로 민시우와 윤이건을 보았다.“백정아가 미행이라면 미행인 거야? 그리고 사진 찍힌 것도 그렇고, 우연이라고, 그 말 누가 믿겠어.” “그건 백정아가 그렇다고 하기에…….”민시우가 불쾌하며 말했다.민시우의 말을 듣고 정희는 더욱 화가 나서 바로 반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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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괴롭힘

윤이건은 말을 듣고 머리를 돌려 음침한 눈빛으로 민시우를 쳐다보았다. 그는 지금 민시우를 부른데 후회하고 있다.그를 돕기는커녕 불을 붙이고 있다. 윤이건의 죽음의 응시를 느끼고 민시우는 더욱 억울해졌다. 정말 누구한테 그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싶었다.할 말 다 한 이진은 더는 뭐라고 윤이건과 말하고 싶지 않았다.몸을 돌려 왼손으로 캐리어를 끌고 오른손으로 정희를 자고 집을 나섰다.더 오래 있으면 정서가 더욱 불안정해질 것 같았다.차를 몰고 있는 임만만은 뒷좌석의 이진과 정희를 보고 정희 집인지 아니면 다른 곳인지 목적지를 물었다.“대표님, 어디로 갈까요?”임만만의 말을 듣고 이진은 미간을 만졌다. 잠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 기분전환으로 다른 곳으로 가고 싶었다.그렇게 생각하고 임만만에게 방향을 바꾸게 했다.“공향으로 가, 해변 리조트에서 쉬고 싶은데 정희 너도 갈래?”말하며 그녀는 정희를 떠올리고 동행여부를 물었다.정희는 이진의 피곤한 모습을 보고 또 아까 별장에서의 민시우 침묵을 생각하고는 아무 말없다가 시원스럽게 답했다.“당연히 가야지! 나도 쉬고 싶어, 요즘 너무 귀찮아, 나가 노는 것도 좋은 것 같아.”정희의 대답을 받고 이진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음을 지었다.정희가 곁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그녀도 외롭지 않을 것이다.뒷좌석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임만만은 차를 돌려 정희의 집으로 향했다.신분증도, 물건도 챙기지 않았으니 먼저 돌아가 정리부터 해야 하였다.임만만은 그들을 도와 티켓을 예약하고 짐 정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그러나 뜻밖에도 정희 집문 앞에서 한 사람을 만났다.그 사람은 이진과 정희를 보고 천천히 다가왔다.“무슨 일이예요?”얼굴에 상처를 입은 유연서를 보고 의문을 품었다.이진의 놀란 표정을 보고 유연서는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의 상처를 가렸다.“이거…….”유연서는 억울함과 괴로움으로 가득 찬 한숨을 내쉬었다.이진은 눈살을 찌푸렸다. 비록 그녀는 유연서를 좋아하지 않지만 눈앞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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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깜짝 놀라다

그녀가 잘못 기억하지 않았다면, 호텔은 임만만이 이미 예약한 것인데 지금 왜 입주 못하게 하는 건지?잠시 생각에 잠긴 후 이진은 답을 알았다.아마도 로비 매니저가 그녀들이 거기에 들어갈 신분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그렇게 말한 것이 분명하다이진은 담담하게 로비 매니저를 살펴보았다. 정장을 입고 얼굴에 거만한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 마치 이 호텔이 자기 집인 것처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한참 쳐다본 후 이진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차림새는 사람 모양이지만, 사람 눈높이는 너무 낮네요.”이진은 입가에 냉소를 띠고 눈에는 더욱 차가운 빛이 스쳤다.이진의 풍자를 들은 로비 매니저는 순간 화를 냈다.“좋은 말이 귀에 들리지 않는가 봐요. 경비원! 재들 다 쫓아내! 우리 호텔 환영하지 않아.”말을 마치자 마자 이진을 향해 눈을 흘겼다.경비원은 원래 문 앞에 있었고 프런트 데스크에서 멀지 않아 로비 매니저의 외침 소리를 듣고 2분 만에 달려왔다. 달려오는 경비원을 보며 로비 매니저는 기개가 오른 듯 씩씩거리며 명령을 내렸다.“저 3사람이야, 얼른 내쳐.”경비원이 명령을 받자 어길수 없어 바로 구수 그녀들을 향해 걸어왔다.눈앞의 세 여자를 보고 경비원도 망설이지 않고 가장 연약해 보이는 유연서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바로 끌고 나가려는 모습이다.이진은 경비원이 내미는 손을 보며 다가가 경비원의 손목을 잡고 가볍게 힘주었고 손이 움직이지 않자 경비원의 눈빛이 매섭게 변했다.“누가 감히!”말을 마치고 바로 경비원을 옆으로 뿌리쳤다.이진의 냉담한 기세에 놀란 듯 로비 매니저는 이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그러나 이진은 로비 매니저를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 임만만에게 전화를 걸었다.“저를 모르면, 당신이 아는 사람하고 말해요.”잠시 후, 임만만은 호텔 로비에 도착했다.이진은 임만만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임만만에게 처리하라는 눈짓을 했다.임만만을 본 순간 로비 매니저가 기뻐하였다.“아니고, 임 비서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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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MS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이때 이진은 비틀거리며 옆에서 보고 있는 로비 매니저를 바라보았다.이진이가 그렇게 보니, 로비 매니저가 더 심하게 떨었다.고요한 로비에서 이진의 싸늘한 목소리가 천천히 울려 퍼졌다.“호텔 회장님을 부르세요. 호텔 인수 문제에 대해 얘기합시다.”이진의 목소리를 들은 로비 매니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둘러 회장을 찾아갔다.이진이가 한창 바쁘고 있을 때 다른 한편의 윤이건은 이진의 떠남에 더욱 마음이 급해 바로 민시우의 회사에 가서 민시우를 찾았다.빌딩 위층, 민시우 사무실. 민시우는 사장 의자에 앉아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는 윤이건을 보며 자신의 뒤통수가 서늘해졌다.윤이건은 아직도 어제 그 일로 그를 원망하고 있었다.그는 마치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이 화난 남자를 감히 건드리지 못하였다.갑자기 윤이건이 가볍게 탁자를 두드렸다.“빨리 방법을 찾아, 아니면…….”윤이건은 말을 다 하지 않고 민시우에게 알아서 터득해라는 눈길을 주었다.윤이건의 눈빛을 바라보던 민시우는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다고 이 고생을 해야 한단 말이야.’윤이건의 눈빛에 민시우도 어쩔 수 없이 머리를 짜내기 시작했다.그가 오늘 만약 방법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윤이건이 샌드백이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참 후 민시우가 갑자기 탁자를 세게 쳤다.“알았어, 이렇게 하는 것이 어때, 백정아가 사인했으니 우리 당연히 대신 처리해줄 수 있지, 근데 어떻게 처리하는 방법은 좀 바꿀 수 있어.”윤이건은 민시우의 말을 듣고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계속 말하라고 했다.“백정아 매니저와 얘기해서 백정아를 우리 회사 아티스트로 만들고 신시즌의 모델로 채용하면 우리가 일 때문에 클럽 출입했다고 하면 되잖아.”“어때?”민시우가 책상을 치며 윤이건에게 물었다.민시우의 계획을 듣고 윤이건은 한참 심사숙고하였다. 너무 나쁜 제안은 아닌 것 같다.그리고 그녀를 데려온 후 민시우가 그녀를 뜨게 할지 아니면 매장할지는 그가 상관할바가 아니다.곰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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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하윤범

화가 난 그녀는 한참 동안 침묵하였다. 이렇게 된 이상 협조할 수밖에 없다.그녀는 아직 MS엔터테인먼트의 위약금을 물어줄 수 없었다.이렇게 생각한 그녀는 매니저를 노려보았다.곧이어 민시우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기자회견 현장.무대 위 왼쪽부터 좌석에는 인사팀장, 민시우 비서, 민시우, 백정아, 백정아 매니저가 앉았다.그리고 가장 가운데 민시우 옆쪽 자리는 비어 있었다.브리핑이 시작되자 시작되자마자 아래 기자들은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을 미친 듯이 묻기 시작했다.“민 대표님, MS에서 백정아 씨를 소속 연예인으로 계약했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백정아 씨, 윤 대표님과 도대체 무슨 관계입니까?”“…….”쏟아지는 질문에 백정아는 공식적인 미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도 지금 이 상황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민시우가 여기에 있으니 그녀가 말할 자리는 아니다.“여러분 조용히들 하세요.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것들 저희가 모두 답해드릴 테니 조급해하지 마세요.”민시우는 침착하게 현장을 통제하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비록 평소 건들건들거리지만 일처리는 진지하여 누구도 감히 의심하지 못하게 하였다.민시우의 긍정적인 대답에 기자들은 모두 조용해지고 민시우가 발표에 귀 담아 들었다.“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은 여러분들께 2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는 백정아 씨가 오늘부로 MS 소속 연예인이라는 것입니다.”“백정아 씨 MS 식구가 된 걸 환영합니다.”민시우는 공식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박수를 쳤다.아래 기자들은 당연히 민시우의 체면을 봐서 따라 박수를 쳤다.다음은 백정아의 발언이다.백정아는 민시우의 눈에 비친 표정을 보고 입술을 깨물었다. 비록 마음속으로 아무리 원하지 않더라도, 그녀는 지금 순순히 협조할 수밖에 없었다.“MS의 식구로 이 자리에 서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민 대표님에게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백정아도 아주 공식적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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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입찰

찾을 수 없을수록, 더 많은 문제가 있다. 이렇게 생각한 이진은 마음속으로 그자가 점점 더 의심스러워졌다.이진은 하윤범의 정체를 생각하며 사색에 잠겼다.잠시 후 이진은 마음을 가라앉혔다. ‘임만만이 찾을 수 없다면 승연에게 물어봐야지, 무슨 단서가 나올지도 몰라.’이렇게 생각한 이진은 임만만더러 나가도록 하고 자려고 하였다.지시대로 자기 방에 돌아간 임만만은 한참 고려하다가 이진이가 오늘 하윤범에 대해 조사한 것을 한시혁에게 알리려고 하였다.“이 대표님 오늘 반디 호텔 회장 하윤범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아마 신분에 대해 의심하는 것 같아요.”임만만의 보고를 듣고 한시혁은 이마를 찌푸리고 한참 동안 침묵하였다.이진의 직감은 언제나 예리하였다.하윤범은 M국 대학 학생이다. 5년 전 한시혁은 우연히 한 교통사고에서 그를 구했고 지금 하윤범은 그의 부하가 되었다. 반디 호텔 명목상 하윤범 것이지만 배후 사장은 바로 한시혁이다.이 일을 그는 이진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다. 그리하여 바로 임만만에게 일렀다.“만약 더 조사하면 하윤범 점보를 숨기고 눈치채지 못하도록 해.”“네.”임만만이 답하고 전화를 끊었다.……YS그룹, 윤이건은 지금 회의 중이다.윤이건은 앞자리에 앉아 침착한 얼굴로 아래 사람들의 보고를 들으며 한 손으로 다리를 가볍게 치며 계획의 가능여부를 고민하고 있었다.“대표님, 해변 인수 계획을 제안합니다. 그곳은 앞으로 발전 전망이 있고 인수한 다음 그곳에 건물을 느릴 수도 있고 YS그룹 발전에 아주 유리할 것입니다.”기획팀장이 자기 부서 기획안을 진술하고 있었다.윤이건은 들으며 기획부에서 제출한 서류를 천천히 뒤적거렸다. 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윤이건의 차분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렸다.“괜찮은 기획이네요. 해변 쪽 좋은 비즈니스인 것 같아요. 내용 보완하고 나중에 다시 얘기합시다.”“그리고 저랑 해변호텔과 반디호텔 방문할 팀을 따로 만드세요.”“대표님, 직접 가시게요?”기획부 팀장이 이상한 듯 물었다.사실 이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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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파도

그들이 한창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요트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일파만파로 번졌고, 곧이어 요트가 더욱 심하게 흔들렸다.정희는 위에서 비틀거리다가 하마터면 땅에 넘어질 뻔했다. 정희의 몸을 안정시킨 이진의 눈에 엄숙함이 가득했다.그녀는 침착하게 조타실로 와서 선장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왜 갑자기 이렇게 심하게 흔들리는지 물었다.이진을 보고 선장은 숨기지 않고 바로 이진에게 사실을 말했다.“파도인데 큰 파도라 요트가 심하게 흔들리는 겁니다.”선장의 말을 듣고 이진은 눈살을 찌푸렸다.그와 동시 이번에 운전자가 있는 요트를 선택한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아니면 이런 파도에 그녀들만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이런 상황에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선장뿐이다. 이진은 고마운 마음으로 그를 보며 인사했다.“감사합니다.”……파도가 일파만파로 밀려오자 유람선은 맨 처음에 약간 흔들리다가 뒤의 격렬한 흔들림에 이르렀고 유연서는 더욱 흔들려 배 멀미를 하기 시작했다.정희의 얼굴색도 별로 좋지 않았고, 지금은 이진 혼자만 상황이 좀 괜찮은 것 같았다.이때 이진의 곁에 다가온 선장의 안색은 좀 좋지 않았다.“파도가 너무 커서 요트에 약간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금 바다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어요. 다른 위험도 있을 수 있으니 제가 먼저 안전한 곳에 요트를 세우겠습니다.”이진도 지금 이 상황이 안전하지 않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파도를 겪은 후 정희와 유연서는 몸이 불편해 쉴 수밖에 없었다.이진은 밖에 나와 조용히 앉아 파도 뒤의 풍경을 감상하는 선장을 보았다.눈에는 약간의 흥미가 있었는데 일단 오늘 그의 도움에 감사를 표시했다.“오늘 정말 고마워요. 근데 우리 지금 바다에 떠 있을 수밖에 없나요?”이진이 이마를 찡그렸다.선장은 눈살을 찌푸린 구수를 보며 생긋 웃으며 상냥하게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콘솔에 연락했고, 비록 응답을 받지 못했지만 당분간 사람이 없어서 그럴 수 있으니 연락이 되면 우리를 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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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진심을 털어놓다

하윤범의 명랑한 모습에 세 사람도 멍하니 있을 뿐 어색해 보이지는 않았고 여전히 웃으며 얘기하고 전혀 바다에 갇힌 모양이 아니었다.한편 YS 그룹.밑에 있는 직원들은 이틀 동안 숨막혀 죽을 것 같았다.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느끼게 된 것은 바로 그들의 대표님 때문이다.윤이건은 요 며칠 동안 몸 어디도 불편한 것 같고 자꾸 짜증도 내게 된다.일에 집중하려고 했지만 전혀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이때, 대표 사무실.윤이건은 가볍게 탁자위를 치며 어두운 표정으로 무엇인가 생각하고 있었다.그에게 업무를 보고하고 있는 부서장은 서로를 쳐다보며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그냥 여기서 더 있으면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다.사무실 분위기가 무서울 정도로 가라앉았다.마침내 윤이건은 정신을 차리고 아직 제자리에서 서있는 부서장을 보고 손을 들어 내려가라고 하였다.부서장은 윤이건의 손짓을 보고 하마터면 울 뻔했다. 마치 새로운 생을 맞이한 것처럼 신속히 사무실을 나갔다.사실 이진이가 떠난 후부터 그는 다시는 집에 돌아가지 않고 하루 종일 회사에 있었다.일을 통해 자신을 마비시키려 했지만, 이진에 대한 그리움이 전혀 통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회사에 있으면서 그는 하루하루가 일 년 같았다.당장이라도 이진 곁으로 가고 싶었지만 잠시 떠날 수 없어 여기서 은근히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이와 동시에 YS그룹 아래층.백정아가 우아한 발걸음으로 YS그룹을 향해 걸어갔다.프런트 안내원은 백정아를 보고 막지 않았다. 얼마 전 백정아를 신시즌 모델이라고 말한 사람이 바로 윤이건이기 때문이다.백정아는 거침없이 엘리베이터까지 들어갔고, 손을 들어 윤이건 사무실의 층을 눌렀다.이때 윤이건은 방금 일을 마치고 사무실에서 잠시 쉬려고 하였다.백정아는 위층에 도착하자마자 아무도 상관하지 않고 곧장 윤이건의 사무실로 향했다.문밖을 지키던 비서가 백정아를 보고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죄송합니다. 백정아 씨, 대표님 지금 휴식 중이여서 아무도 만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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