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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파도

그들이 한창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요트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일파만파로 번졌고, 곧이어 요트가 더욱 심하게 흔들렸다.

정희는 위에서 비틀거리다가 하마터면 땅에 넘어질 뻔했다. 정희의 몸을 안정시킨 이진의 눈에 엄숙함이 가득했다.

그녀는 침착하게 조타실로 와서 선장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왜 갑자기 이렇게 심하게 흔들리는지 물었다.

이진을 보고 선장은 숨기지 않고 바로 이진에게 사실을 말했다.

“파도인데 큰 파도라 요트가 심하게 흔들리는 겁니다.”

선장의 말을 듣고 이진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와 동시 이번에 운전자가 있는 요트를 선택한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면 이런 파도에 그녀들만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선장뿐이다. 이진은 고마운 마음으로 그를 보며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

파도가 일파만파로 밀려오자 유람선은 맨 처음에 약간 흔들리다가 뒤의 격렬한 흔들림에 이르렀고 유연서는 더욱 흔들려 배 멀미를 하기 시작했다.

정희의 얼굴색도 별로 좋지 않았고, 지금은 이진 혼자만 상황이 좀 괜찮은 것 같았다.

이때 이진의 곁에 다가온 선장의 안색은 좀 좋지 않았다.

“파도가 너무 커서 요트에 약간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금 바다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어요. 다른 위험도 있을 수 있으니 제가 먼저 안전한 곳에 요트를 세우겠습니다.”

이진도 지금 이 상황이 안전하지 않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파도를 겪은 후 정희와 유연서는 몸이 불편해 쉴 수밖에 없었다.

이진은 밖에 나와 조용히 앉아 파도 뒤의 풍경을 감상하는 선장을 보았다.

눈에는 약간의 흥미가 있었는데 일단 오늘 그의 도움에 감사를 표시했다.

“오늘 정말 고마워요. 근데 우리 지금 바다에 떠 있을 수밖에 없나요?”

이진이 이마를 찡그렸다.

선장은 눈살을 찌푸린 구수를 보며 생긋 웃으며 상냥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콘솔에 연락했고, 비록 응답을 받지 못했지만 당분간 사람이 없어서 그럴 수 있으니 연락이 되면 우리를 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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