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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입찰 파티

“일하는 데 방해 안 할 테니까 나도 데리고 가.”

시우는 그저 핑계가 필요했을 뿐이다.

이건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결국 시우의 요구에 마지못해 동의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윤이건의 인솔하에 일행은 해변에 왔다.

기획부 총감독은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더없이 흥분하며 해변을 칭찬했다.

그러자 이건은 총감독을 차갑게 보며 말했다.

“적당히 하시죠. 힘을 아껴 내일 입찰에 전념하도록 하죠.”

총감독은 바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찰 때의 각종 사항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시우는 이 장면을 보더니 농담하는 어조로 말했다.

“정말 카리스마가 넘치네.”

“쫓겨나고 싶지 않으면 그만 말하지?”

이건은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경고했다.

“그래, 그만 말할 게. 넌 이진 씨한테 어떻게 사과해야 될지 잘 생각해 봐.”

시우는 떠나기 전에 이건을 일깨웠다.

이건은 안색이 어두워졌는데 이것이야말로 가장 복잡한 문제다.

한편 이진과 정희도 다음날 입찰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이진아, 이 목걸이가 네 드레스와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

정희는 은색 목걸이를 가져오더니 이진에게 보여 주었다.

이진도 장신구를 고르던 중이었는데 정희는 바로 그녀의 하얀 목에 목걸이를 달아주었다.

“정말 너무 예뻐, 내일 이대로 파티에 참가한다면 틀림없이 다들 넋을 놓고 널 보게 될 거야!”

정희가 감탄하는 반면 이진은 그저 입찰 결과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녀는 해변의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따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다음 날, 입찰 파티가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파티는 바로 반디 호텔의 연회장에서 진행되었는데 많은 상업계 큰손들이 참여했다. 그들은 틀림없이 모두 해변 프로젝트 때문에 온 것이다.

이진은 빨간색 긴 드레스를 입어 하얀 피부색을 더 돋보였는데 보석 장신구의 장식은 그녀의 귀티를 더욱 돋보여 전체적으로 패기가 넘쳐 보였다.

“우리 진이는 정말 절세의 미인이야.”

정희는 차려입은 이진을 보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뭘 그렇게 오버하는 거야. 곧 파티가 시작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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