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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새벽 조사

정희는 화가 나다 못해 말을 이어가지 못했는데 가까스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서야 말했다.

“어서 도와주러 가자. 안 그러면 맞아 죽을지도 몰라! 방금 봤던 그 상처들은 분명 이곳에서 생긴 걸 거야! 우리라도 도와줘야 돼!”

그녀는 생각할수록 조급했는데 안에 있는 여자가 나쁜 사람에게 제압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되어 얼른 일어서서 뛰쳐들어가려고 했다.

이진은 정희가 충동적으로 행동하려는 것을 보고 얼른 그녀의 팔을 붙잡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너무 충동적으로 행동해선 안 돼.”

“저 여자가 쓰러질 정도로 맞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을 수 있어?”

“절대 경거망동해서는 안 돼.”

이진은 정희를 나무 뒤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그리고 조용한 오두막을 한 번 보고는 다시 정희의 눈을 보면서 차분하게 말했다.

“우리가 지금 충동적으로 나서면 저 여자가 더 위험해질 수도 있어. 게다가 네가 달려든다고 해도 그들을 이길 거라는 확신도 없잖아, 저 안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여자를 구할 수 있겠어?”

정희는 이진의 말을 듣자 천천히 마음을 가라앉혔지만 여전히 걱정되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돼? 이대로 계속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

이진은 빠르게 생각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좀 있다가 다시 와보는 건 어때? 지금이 밤이긴 하지만 아직 사람들이 너무 많아, 새벽에 사람이 없을 때 다시 온다면 안전할 거야.”

정희는 그녀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먼저 이곳을 떠나야겠어.”

두 사람은 말을 마치고는 조용히 오두막을 떠나 호텔 로비 입구에 왔다.

이때 정희가 물었다.

“호텔 로비에 갈 거야?”

이진은 고개를 저었다. 지금 그녀는 오두막과 그 여자의 비밀이 더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반디 호텔의 뒤 화원에 어떻게 그런 오두막이 생긴 걸까.’

이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꽤 재밌다고 느꼈다.

“분명 뭔가 비밀이 있을 거야.”

“그럼 먼저 호텔 방으로 돌아가자.”

이진은 로비 안의 떠들썩한 장면을 보자 다소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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