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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진실

이진이 말을 마친 후 세 사람은 숨을 죽이고 주위를 살펴보았다.

갑자기 고요한 공기 속에서 어딘가 소리가 들려왔다.

“저쪽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아!”

정희가 말하자 이진은 바로 소리가 나는 곳을 보았는데 그곳에는 문이 하나 있었고 소리는 그 아래에서 들려오는 것 같았다.

“소리가 지하에 있으니 그 여자가 지하실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이진은 차분하게 분석하고는 정희가 말을 하기도 전에 걸음을 내디뎌 지하실로 걸어갔다.

시우는 정희를 단단히 감싸고 따라갔다.

이진이 지하실 문을 열자 여자가 발버둥 치는 소리가 더욱 분명해졌다.

“바로 여기야!”

이진은 말을 하며 재빨리 아래로 내려갔다.

세 사람은 어두컴컴한 지하실로 내려갔는데 시우는 손전등을 열어 지하실 한쪽을 밝게 비췄다.

정희는 놀란 마음에 눈을 크게 떴다. 그 미친 여자는 지금 밧줄로 손발이 묶여 있었고 입은 테이프로 막혀있었다.

여자는 그들을 보자 희망을 보았는지 얼른 몸을 비틀었다.

이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얼른 앞으로 나가 여자의 몸에 있는 끈을 풀어주고 그녀의 입에 붙은 테이프를 찢었다.

“괜찮으세요?”

이진은 여자의 상태를 살펴보며 물었다.

여자는 전보다 정신이 들어 보였지만 여전히 무서워하며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하자 이진이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저희는 당신이 남긴 천 조각을 보고 당신을 구하러 온 거예요.”

여자는 그제야 좀 마음을 가라앉혔지만 여전히 경계하며 이진과 그녀의 뒤에 있는 정희, 시우를 보고 있었다.

“이제 어떡하지? 차라리 경찰에 신고를 하는 게 어때?”

정희가 말했다.

“일단 먼저 밖으로 나가 어떻게 된 일인지부터 물어봐야겠어.”

이진은 고개를 돌려 말한 뒤 땅에 앉아있는 여자를 부축했다.

가까스로 여자를 지하실에서 데리고 나온 일행은 발각되지 않도록 은밀한 곳을 찾아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때 이진은 여자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하여 진지하게 여자를 보며 물었다.

“아가씨, 이제 저희한테 당신의 신분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진은 방금 여자를 부축하고 나올 때 이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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