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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감지

이진은 메뉴를 대충 보고 몇 가지 요리를 가리켰고, 나머지는 민시우가 바쁘게 움직였다.

이진 옆에 앉은 윤이건은 얼마 지나지 않아 손을 내밀어 식탁 밑에서 이진의 손을 꼭 잡았다.

이진은 원래 몇 번 반항했지만 윤이건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얼마만에 다시 잡은 손인데 더 잡아야지.”

윤이건이 서운한 듯 말했다.

뭐라고 꾸중도 할 수 없는 이진은 그냥 내버려두고 음식이 오기를 기다렸다.

식닥에서 이진은 윤이건과 함께 앉았고, 정희와 민시우는 그들 맞은편에 앉았고 유연서만 혼자 앉았다.

마음이 불쾌한 유연서는 윤이건이 이진을 바라보는 눈빛을 보고 또 시선을 돌려 그들이 꽉 잡은 손을 보고 미칠 것만 같이 질투하였다. 그리하여 얼굴표정도 아주 나빴다.

얼마 안지나 불고기가 나왔다. 이 옥상에서는 즉석 구이를 채택하고 요리사는 손님의 메뉴에 따라 옆에 있는 그릴에서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손님들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요리사가 불고기 굽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요즘 살이 좀 빠진 것 같은 이진의 얼굴을 보고 윤이건이 말했다.

“이따가 많이 먹어, 내가 고기 썰어 줄게.”

이진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나 그렇게 많이 먹지 못해요.”

“안 돼. 너 살 빠진 거 좀 봐.”

윤이건이 말이 끝나자 옆이 종업원도 요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곳의 요리사 기술은 일품이고 구운 고기도 매우 맛있었다. 이진은 특급 고기 한 조각을 입에 넣어 맛보았는데 정말 최고의 맛이었다.

그녀는 칭찬의 표시로 고개를 약간 끄덕였고, 윤이건은 그녀의 반응을 보고 돌아서서 그녀를 위해 더 많은 고기를 썰어 그녀의 접시에 담았다.

이를 본 민시우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포착되자 몸을 돌려 쑥에게 음식을 집었다.

“자, 많이 먹고 살 쪄요.”

민시우가 빙그레 웃으며 정희에게 말했다.

정희는 그를 힐끗 쳐다보았지만, 그래도 즐겁게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이렇게 좋은 고기인데 많이 먹어줘야지.’

옆에서 외톨이 유연서는 완전히 배제된 느낌이다. 비록 그녀들의 요청을 받고 왔지만 그래도 그 분위기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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