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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해석

“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할게.”

한시혁이 간단하게 답했다.

이진은 이 말을 듣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몇 마디 더하다가 전화를 유연서에게 돌려주었다.

유연선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전화를 들여다보니 상대방은 이미 전화를 끊어버렸다.

“아직 화해하지 않았어요?”

이진은 이전에 일을 떠올리며 물었다.

“아직 화해하지 않았지만, 괜찮아요, 신경 써줘서 고마워요.”

유연서가 굳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정희가 성큼성큼 방안으로 들어와 손에 든 약을 소파 위에 올려놓았다.

“그만해요, 이건 저와 이진이가 산 약이에요, 또 뭐가 필요하면 말해요.”

한참을 찾고서야 겨우 다 찾은 정희는 조금 힘든 모습이다.

“정말 고마워요. 늦었으니 빨리 돌아가 쉬세요.”

유연서은 앞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감사를 표시했다.

‘그래도 배려심은 있네’

이진은 고개를 끄덕이고 정희를 데리고 나갔다.

입구에 도착했을 때 이진은 또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나서 몸을 돌려 말했다.

“아, 민시우가 내일 우리를 데리고 불고기 먹으러 간다고 하던데, 쉴 겸 같이 가요.”

이진은 유연서를 보며 초대의 마음을 전했다.

이 일은 돌아오는 길에 민시우가 우연히 제기한 것인데, 반디 호텔에 불고기가 유명하다고 하였으나, 계속 맛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윤이건에게 같이 가자고 하였다.

윤이건도 이진이가 명확히 거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승낙했고 가기로 결론이 난 것이다.

유연서는 멍하니 있다가 답했다.

“네.”

답을 듣고 이진과 정희는 그제가 떠났다.

방 안이 다시 조용해진 다음 유연서는 핸드폰을 다시 쳐다보았고 한시혁이 다시 전화오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한숨을 내쉬었다. 내일 일정에서 윤이건이 그 자리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자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다음날 오전, 약속대로 몇 사람이 호텔 로비에 모였다.

민시우는 유연서를 보며 어제 자기가 불고기를 먹겠다고 했을 때 유연서를 부르지 않은 것을 알고 조금 어색했다.

그러나 이미 온 이상 같이 먹는 것도 별문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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