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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괴롭힘

윤이건은 말을 듣고 머리를 돌려 음침한 눈빛으로 민시우를 쳐다보았다. 그는 지금 민시우를 부른데 후회하고 있다.

그를 돕기는커녕 불을 붙이고 있다.

윤이건의 죽음의 응시를 느끼고 민시우는 더욱 억울해졌다. 정말 누구한테 그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싶었다.

할 말 다 한 이진은 더는 뭐라고 윤이건과 말하고 싶지 않았다.

몸을 돌려 왼손으로 캐리어를 끌고 오른손으로 정희를 자고 집을 나섰다.

더 오래 있으면 정서가 더욱 불안정해질 것 같았다.

차를 몰고 있는 임만만은 뒷좌석의 이진과 정희를 보고 정희 집인지 아니면 다른 곳인지 목적지를 물었다.

“대표님, 어디로 갈까요?”

임만만의 말을 듣고 이진은 미간을 만졌다. 잠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 기분전환으로 다른 곳으로 가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임만만에게 방향을 바꾸게 했다.

“공향으로 가, 해변 리조트에서 쉬고 싶은데 정희 너도 갈래?”

말하며 그녀는 정희를 떠올리고 동행여부를 물었다.

정희는 이진의 피곤한 모습을 보고 또 아까 별장에서의 민시우 침묵을 생각하고는 아무 말없다가 시원스럽게 답했다.

“당연히 가야지! 나도 쉬고 싶어, 요즘 너무 귀찮아, 나가 노는 것도 좋은 것 같아.”

정희의 대답을 받고 이진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음을 지었다.

정희가 곁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그녀도 외롭지 않을 것이다.

뒷좌석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임만만은 차를 돌려 정희의 집으로 향했다.

신분증도, 물건도 챙기지 않았으니 먼저 돌아가 정리부터 해야 하였다.

임만만은 그들을 도와 티켓을 예약하고 짐 정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뜻밖에도 정희 집문 앞에서 한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이진과 정희를 보고 천천히 다가왔다.

“무슨 일이예요?”

얼굴에 상처를 입은 유연서를 보고 의문을 품었다.

이진의 놀란 표정을 보고 유연서는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의 상처를 가렸다.

“이거…….”

유연서는 억울함과 괴로움으로 가득 찬 한숨을 내쉬었다.

이진은 눈살을 찌푸렸다. 비록 그녀는 유연서를 좋아하지 않지만 눈앞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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