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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MS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이때 이진은 비틀거리며 옆에서 보고 있는 로비 매니저를 바라보았다.

이진이가 그렇게 보니, 로비 매니저가 더 심하게 떨었다.

고요한 로비에서 이진의 싸늘한 목소리가 천천히 울려 퍼졌다.

“호텔 회장님을 부르세요. 호텔 인수 문제에 대해 얘기합시다.”

이진의 목소리를 들은 로비 매니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둘러 회장을 찾아갔다.

이진이가 한창 바쁘고 있을 때 다른 한편의 윤이건은 이진의 떠남에 더욱 마음이 급해 바로 민시우의 회사에 가서 민시우를 찾았다.

빌딩 위층, 민시우 사무실.

민시우는 사장 의자에 앉아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는 윤이건을 보며 자신의 뒤통수가 서늘해졌다.

윤이건은 아직도 어제 그 일로 그를 원망하고 있었다.

그는 마치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이 화난 남자를 감히 건드리지 못하였다.

갑자기 윤이건이 가볍게 탁자를 두드렸다.

“빨리 방법을 찾아, 아니면…….”

윤이건은 말을 다 하지 않고 민시우에게 알아서 터득해라는 눈길을 주었다.

윤이건의 눈빛을 바라보던 민시우는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다고 이 고생을 해야 한단 말이야.’

윤이건의 눈빛에 민시우도 어쩔 수 없이 머리를 짜내기 시작했다.

그가 오늘 만약 방법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윤이건이 샌드백이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참 후 민시우가 갑자기 탁자를 세게 쳤다.

“알았어, 이렇게 하는 것이 어때, 백정아가 사인했으니 우리 당연히 대신 처리해줄 수 있지, 근데 어떻게 처리하는 방법은 좀 바꿀 수 있어.”

윤이건은 민시우의 말을 듣고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계속 말하라고 했다.

“백정아 매니저와 얘기해서 백정아를 우리 회사 아티스트로 만들고 신시즌의 모델로 채용하면 우리가 일 때문에 클럽 출입했다고 하면 되잖아.”

“어때?”

민시우가 책상을 치며 윤이건에게 물었다.

민시우의 계획을 듣고 윤이건은 한참 심사숙고하였다. 너무 나쁜 제안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그녀를 데려온 후 민시우가 그녀를 뜨게 할지 아니면 매장할지는 그가 상관할바가 아니다.

곰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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