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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하윤범

화가 난 그녀는 한참 동안 침묵하였다. 이렇게 된 이상 협조할 수밖에 없다.

그녀는 아직 MS엔터테인먼트의 위약금을 물어줄 수 없었다.

이렇게 생각한 그녀는 매니저를 노려보았다.

곧이어 민시우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현장.

무대 위 왼쪽부터 좌석에는 인사팀장, 민시우 비서, 민시우, 백정아, 백정아 매니저가 앉았다.

그리고 가장 가운데 민시우 옆쪽 자리는 비어 있었다.

브리핑이 시작되자 시작되자마자 아래 기자들은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을 미친 듯이 묻기 시작했다.

“민 대표님, MS에서 백정아 씨를 소속 연예인으로 계약했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백정아 씨, 윤 대표님과 도대체 무슨 관계입니까?”

“…….”

쏟아지는 질문에 백정아는 공식적인 미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도 지금 이 상황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민시우가 여기에 있으니 그녀가 말할 자리는 아니다.

“여러분 조용히들 하세요.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것들 저희가 모두 답해드릴 테니 조급해하지 마세요.”

민시우는 침착하게 현장을 통제하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비록 평소 건들건들거리지만 일처리는 진지하여 누구도 감히 의심하지 못하게 하였다.

민시우의 긍정적인 대답에 기자들은 모두 조용해지고 민시우가 발표에 귀 담아 들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은 여러분들께 2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는 백정아 씨가 오늘부로 MS 소속 연예인이라는 것입니다.”

“백정아 씨 MS 식구가 된 걸 환영합니다.”

민시우는 공식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박수를 쳤다.

아래 기자들은 당연히 민시우의 체면을 봐서 따라 박수를 쳤다.

다음은 백정아의 발언이다.

백정아는 민시우의 눈에 비친 표정을 보고 입술을 깨물었다. 비록 마음속으로 아무리 원하지 않더라도, 그녀는 지금 순순히 협조할 수밖에 없었다.

“MS의 식구로 이 자리에 서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민 대표님에게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백정아도 아주 공식적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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