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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인정

이진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녀는 당연히 S-Club이 윤이건의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백정아가 그곳을 두 번 들어선 가운데 어젯밤도 포함되었다…….

두 사람 사이의 일과 윤이건에 대한 백정아의 마음을 생각하자 이진은 참지 못하고 손에 든 핸드폰을 내던졌다.

한편 임만만은 전화 너머에서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전화가 끊기자 이진이 화났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회의실 사람들은 화가 잔뜩 난 이진을 보더니 더욱 무서워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원래 간담이 서늘했던 하 부인과 하 총감독은 이진의 이런 태도에 감히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옆에 서서 지켜보던 해란은 이진이 이렇게 화를 내자 얼른 다가가 그녀의 마음을 달랬다.

“이 대표님, 진정하세요.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화가 나신 거예요?”

해란은 혹시나 이진을 화나게 할까 봐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었다.

이진은 가볍게 손을 흔들며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히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해란 씨, 핸드폰 좀 빌려주시죠.”

이진의 명령에 해란은 조금 어리둥절했지만 자신의 핸드폰을 이진에게 건넸다.

이진은 핸드폰을 받자마자 바로 전화를 걸려고 했다.

그러자 하 부인은 갑자기 당황하며 이진의 앞으로 달려가 그녀가 핸드폰을 들고 있는 손을 꼭 잡았다.

“이 대표님,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하 부인이 긴장된 표정으로 물었는데 그녀의 눈빛은 엄청 당황하고 초조해 보였다.

그러자 이진은 하 부인을 보더니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하 부인님, 당신이 지금 입고 계신 치마는 전국을 통틀어 한 체인점에만 있는 상품이에요. 하 총감독의 월급으로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가격이니 분명 이건 불법 수단을 통해 얻으신 거겠죠? 저는 그저 하 총감독님을 위한 것이에요.”

이진은 말을 마치고는 하 총감독을 향해 웃었는데 오히려 이진이 매우 무고해 보였다.

“게다가 전 검소한 하 부인께서 이렇게 비싼 치마를 사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믿어요. 제가 곧 CCTV와 영수증을 조사할 겁니다. 괜히 착한 분들에게 누명을 씌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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