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1371 - 챕터 1380

2325 챕터

제1371화

에드워드 병원이 어떤 곳인가! 이런 하층 서민이 함부로 발을 들일 수 있는 곳인가? 어이가 없었다.화가 난 이혁은 큰 소리로 외쳤다.“정말 법을 우습게 보는군요! 당신들이 어디 의사 같습니까?! 반드시 당신들을 신고할 겁니다!”짝. 박정옥이 앞으로 다가와 바로 이혁의 뺨을 쳤다. 그리고 차갑게 얘기했다.“신고해요! 어디 한번 신고해 봐요! 이렇게 날 위협하면 내가 무서워할 것 같아요?”갑자기 뺨을 맞은 이혁은 놀라서 몸이 굳어버려 그대로 바닥에 쓰러질 뻔했다. 얼굴을 부여잡은 그의 모습은 조금 불쌍할 정도였다.퍽.그와 동시에, 김예훈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앞으로 다가가 박정옥의 배를 걷어찼다.“악!”비명을 지르는 박정옥이 멀리 날아가 버렸다.“사람이 의사를 때려요! 일을 벌이고 있어요!”예쁜 얼굴의 간호사들이 정신을 잃고 소리 지르고 있었다. 표정이 구겨진 경비원들도 놀라서 이 상황을 지켜보았다. 이런 상황이 닥치리라 생각하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 박정옥은 에드워드 병원의 원장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서울 박씨 가문의 사람이었다. 박씨 가문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버러지 보듯 하며 다른 사람들의 머리 위에 군림하는 것을 좋아했다. 어떤 사람이든지 박정옥 앞에서는 머리를 조아리곤 했다. 전에 어떤 일류 가문의 후계자가 병원에서 박정옥을 성추행했는데 결국 박정옥이 직접 그의 손과 발을 부숴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일류 가문에서는 찍 소리도 내지 못했다고 한다. 박씨 가문이 뒤바쳐주고 있으니 박정옥의 권력은 두말할 것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하층 서민에게 얻어맞았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박정옥의 힘과 권력으로는 성남을 흔들어 놓을 수도 있었다. 박정옥뿐만이 아니라 이곳의 경비원들도 김예훈을 바로 때려버릴 수 있었다. 놀란 박정옥은 잠시 굳어버린 채 서 있다가 꿈틀거리며 일어섰다. 그리고 배를 부여잡은 채 분노에 찬 시선으로 김예훈을 노려보며 얘기했다.“네가, 감히 날 때려?! 내가 누군지 알아!?”박정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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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2화

주변 사람들의 얼굴색이 변하는 것을 본 박정옥의 얼굴에는 의기양양한 표정이 드러났다.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며 얘기했다.“우리 에드워드 병원의 배후가 바로 서울 4대 도련님 중의 박씨 도련님이야! 감히 그분의 구역에서 나대?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네가 아니라 경기도 일인자인 하정민이 와도 찍소리 못할 거야! 그러니 지금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해. 그리고 2억, 아니 이제는 4억을 배상해. 그렇지 않으면 오늘 일을 평생 후회하게 될 거야!”김예훈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얘기했다.“설마 박씨 도련님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나를 겁줄 생각이었어? 장난하나.”김예훈의 비웃는 표정을 본 박정옥은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과거에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그녀가 서울 4대 도련님 중 박씨 도련님의 이름을 꺼내면 상대는 무서워서 줄행랑을 쳤다.하지만 지금 김예훈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이건 박정옥에게 수치일 뿐만이 아니라 박씨 도련님, 나아가서 박씨 가문에게 수치를 안겨주는 것이다. 박정옥은 이미 화가 나서 김예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가! 얼른 저 자식을 혼내줘! 숨만 붙어있으면 돼. 나머지는 다 내가 책임 진다.”그 말에 덩치가 큰 경비원 몇십 명이 괴이한 웃음을 지으며 다가왔다. 이혁은 이 상황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얘기했다.“형님, 제가 나서겠습니다.”“내가 나선다. 넌 형사들을 지키고 있어.”김예훈이 한 발 앞으로 나섰다.김예훈이 자발적으로 앞으로 나서자 호현주와 일행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저 자식은 이제 끝장이야.”다른 간호사들도 말을 붙였다.“당연히 끝장나야죠.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얼마나 무서운지 오늘 알려줘야죠.”가장 앞에 서 있는 경비원은 웃으면서 김예훈에게 얘기했다.“너 이 자식, 감히 우리 구역에서 날뛰어? 눈이 제대로 붙어있지 않고서야 그럴 리가 없는데. 여기는 네가 맞아 죽어도 시체를 거둬줄 사람이 없어.”퍽.경비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예훈이 주먹을 날렸다.그리고 그 경비원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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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3화

“너... 아직 웃을 때가 아니야.”김예훈이 주먹 한 방으로 이 경비원들을 모두 기절시켰다. 박정옥이 아무리 바보라도 김예훈이 제압하기 힘든 사람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놀란 그녀는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하지만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신의 지위가 위협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박정옥은 이를 꽉 깨물고 김예훈을 노려보며 얘기했다.“호현주, 가서 임 부대표님께 연락해. 우리 에드워드 병원에서 감히 날뛰는 사람이 있다고 전해.말을 마친 박정옥은 김예훈을 가리키며 얘기했다.“네가 아무리 강하고 싸움을 잘한다고 해도 경찰서의 사람들까지 때리지는 못하겠지. 얌전히 감옥에 갈 준비나 해.”김예훈은 그 말을 듣고 눈썹을 치켜들었다. 이 박정옥은 정말이지 너무 귀찮은 사람이다. 이런 버러지 같은 사람을 죽이는 데는 흥미가 없었다. 하지만 박정옥의 행위는 계속해서 죽여달라고 목을 들이미는 것과 같았다. 정말 물에 빠져도 입만 동동 뜰 사람이었다.김예훈의 표정을 본 박정옥은 차갑게 웃었다. 그녀는 김예훈이 겁을 먹었다고 생각했다.“무서워? 지금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빌면 용서해 줄게. 그렇지 않으면 남은 생은 감옥에서 보내야 할 거야. 네가 감옥에 들어가기만 하면 살아있는 지옥이 어떤 것인지 보여줄게.”말을 마친 박정옥은 적지 않은 병원의 사람들을 불러왔다. 의사, 간호사 심지어 청소부까지. 하여튼 그렇게 많은 사람들로 복도를 막아버렸다. 이 사람들은 평소에도 의기양양한 태도여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경비원들을 보고도 기세가 사그러 들지 않았다.박정옥은 차갑게 웃으며 얘기했다.“거지 자식, 얼른 무릎 꿇고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오늘의 일은 백 배, 천 배로 갚아야 할 거야.”이혁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다친 형사들을 챙겨주었다.김예훈은 그런 이혁을 보고는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이혁은 확실히 괜찮은 인재이다. 이런 사람에게 더 높은 곳에 오를 기회를 주고 싶었다.하지만 지금은 눈앞의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 김예훈이 박정옥을 보며 담담하게 얘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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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4화

이혁이 걱정하며 얘기했다.“예훈 형님, 경찰서의 사람이 온다면 일이 복잡하게 될 텐데요.”김예훈은 담담하게 웃으면서 얘기했다.“걱정하지 마. 나만 잘 따르면 아무 일도 없을 거다.”이혁은 잠시 굳어버렸다가 다시 하하 웃으며 얘기했다.“당연히 형님이 대단하신 분이라는 걸 알죠. 앞으로 형님만 따르겠습니다. 형님이 죽어라고 하면 죽는시늉까지 할게요.”얼마 지나지 않아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경찰차 몇 대가 빠르게 병원 입구를 막아버렸다.차 문이 열리고 그곳에서는 제복을 입은 남자들이 걸어 나왔는데 허리춤에는 총알이 담긴 총이 꽂혀 있었다.가장 앞에 선 남자는 하얀 제복을 입고 있었는데 살기를 뿜으며 사람들을 밀쳐내고 박정옥 옆으로 와 물었다.“박 원장님, 누가 병원에서 날뛰고 있다는 게 사실입니까? 도대체 어떤 바보 같은 녀석이, 설마 에드워드 병원의 배후가 누구인지 모르는 겁니까? 신성한 병원에서 마구 날뛰다니. 그런 놈에게는 법의 매운 맛을 보여줘야 합니다.하얀 제복을 입은 남자를 본 박정옥은 환한 얼굴로 웃으면서 얘기했다.“형사 부반장님! 마침 잘 오셨어요! 이 두 양아치들이 우리 병원의 사람들은 의사 자격이 없다고 모욕하고 또 사람까지 때렸어요. 꼭 우리 에드워드 병원을 위해 우리를 지켜주시고 저들은 감옥에 보내야 합니다! 이번 일은 제가 위에 보고할 겁니다!”박정옥은 바로 김예훈을 가리키며 애처로운 여왕처럼 얘기했다.이때 호현주와 일행들도 벌떡 일어나서 하나같이 김예훈을 가리키며 그가 진상 손님이라고, 병원의 규칙을 어겼다고 얘기했다.“뭐라고요? 감히 박 원장님을 때려요? 훤한 대낮에 싸움이라니. 도덕도 없고 법을 지키려는 마음도 없어 보이는군요!”성남 경찰서의 이인자, 부서장인 임성휘가 눈을 무섭게 뜨고 김예훈이 있는 곳으로 걸어왔다.“젊은 사람이 이런 곳에서 날뛰다니. 결과를 감당할 수는 있...”말을 마치지 못한 임성휘의 몸이 그대로 굳더니 얼굴은 공포로 가득 찼다.그리고 겨우 입을 열고 말을 뱉었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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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5화

임성휘는 눈가의 근육이 부르르 떨리는 것을 느꼈다. 두려움에 온몸이 같이 떨렸지만 그의 말을 거부할 수 없었다. 그저 떨리는 다리로 앞으로 걸어가 김예훈이 뺨을 치기 좋게 오른쪽 얼굴을 내주었다.퍽. 김예훈은 머뭇거리지 않고 그대로 뺨을 내쳤다.임성휘의 몸이 그대로 날아가더니 바닥에 떨어질 때는 치아가 두 개가 떨어져 나갔다.이게...이게 무슨 일인가! 이게 가능한 일인가?!박정옥과 호현주 등 사람들은 그 장면을 보고 꿈을 꾸는 것 같아 어이가 없었다.이런 일이 어떻게 발생할 수 있지?임성휘는 성남 경찰서의 이인자인데!하지만 그저 거지 같아 보이는 자식 앞에서 왼쪽 뺨을 맞고 오른쪽 뺨까지 순순히 내어준다고?!중요한 것은, 임성휘가 오른쪽 뺨을 내밀 때, 상대방의 편의를 위해서 각도까지 조절했다는 것이다.이 순간,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김예훈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임성휘 같은 큰 인물마저 힘을 쓰지 못하다니.이혁은 그 모습을 보고 존경심이 피어올랐다. 김예훈은 확실히 대단했다. 김 고문이라는 신분도 종이 쪼가리가 아닌 매우 중요하고 높은 지위였다.“이리 와.”김예훈이 다시 입을 열었다.바닥에 엎드려 있던 임성휘가 겨우 기어서 왔다. 반항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다.퍽퍽퍽.김예훈이 또 양쪽으로 뺨을 열 대 정도 때렸다. 임성휘의 얼굴은 붉게 부어올랐고 입가에는 피가 흘렀으며 눈가는 멍이 들었다. “나를 교육하겠다며? 나한테 법의 매운맛을 알려주겠다며? 이리 와, 어디 한번 해봐. 내가 가만히 있을 테니.”임성휘는 머리를 땅에 박은 채 중얼거릴 뿐 입을 열 담이 없었다.김예훈 고문님을 교육한다고?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자기가 뭐라고?!김 고문의 배후가 전설 속의 그분이 아니더라도.다른 배후인 양정국도 임성휘가 감히 건드리지 못할 사람이다. “왜? 못하겠어?”김예훈은 임성휘의 얼굴을 가볍게 치며 얘기했다.“정말 실망이군. 지금 나에게 반격한다면 차라리 좋았을 수도 있겠는데. 아까는 레이 리조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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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6화

“잘못을 알겠어? 그럼 기회를 한번 주지.”김예훈은 임성휘를 바닥으로 차버렸다.“네 부하들을 데리고 이 병원을 폐업시켜.”“에드워드 병원을 폐업시킨다고? 참 대단한 녀석이네.”이때, 사람들 뒤에서 그들을 무시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네가 뭐라고 감히 에드워드 병원을 폐업시킨다 만다 얘기하는 거야? 네가 무슨 자격으로? 네까짓 게?”“공씨 도련님!”그 목소리를 들은 박정옥은 또 기쁜 미소를 짓고 그들을 맞이하러 나갔다.“공씨 도련님, 마침 잘 오셨어요. 어디서 튀어나온 자식인지 모르겠는데, 우리한테 시비를 거는 것은 둘째 치고 우리 병원까지 폐업시키겠다고 합니다! 얼른 저 자식을 혼내주세요!”느끼하게 생긴 남자가 걸어 나왔다.그는 온몸에 사치품을 걸치고 등장했는데 졸부 같은 느낌이 있었다. 입에는 시가를 물었고, 곁에는 열댓명의 친구들을 데리고 들어왔다.그를 본 박정옥은 나는 듯이 달려갔다.“공씨 도련님.”그렇게 말하는 박정옥은 그를 애틋하게 보고 있었다. 그러니 이 공씨 도련님의 신분이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느끼하게 생긴 남자가 손을 뻗어 박정옥의 얼굴을 만지고 바로 임성휘를 걷어차며 차갑게 얘기했다.“쓰레기 같은 게, 저리 비켜.”임성휘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졌지만 화를 낼 담도 없었다.그는 자신이 이미 개천에서 용 난 격으로 출세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시각에는 아무것도 못 하는, 개보다도 못한 사람이었다.그는 얼굴을 부여잡고 옆으로 가서 섰다. 떠나지 않은 채 누가 더 강한가 보고 앞으로 누구의 라인을 탈 것인지 고민하려고 했다.자기의 배후가 온 것을 본 박정옥은 의기양양하게 김예훈을 가리키며 얘기했다.“김예훈, 너 이 분이 누구인지 알아? 이분은 대구에서 온 공명진 도련님이다! 대구 공씨 가문에 대해 들어봤겠지? 한국의 10대 명문가에 대해서 들어봤겠지? 그중 여덟 번째 가문이다! 그리고 공명진 도련님은 우리 에드워드 병원의 대 주주시지! 우리 에드워드 병원을 건드리는 건 공명진 도련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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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7화

“예훈 형님, 대구 공씨 가문은 건드리면 안 될 것 같은데요! 공문철은 경기도의 이인자라고요! 그 가문을 건드리면 복잡해질 겁니다!”이혁은 배짱이 큰 편이었지만 대구 공씨 가문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깜짝 놀랐다.김예훈이 성남 기관의 고문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하지만 성남의 일인자인 양정국도 공문철을 만나면 고개를 숙여야 할 것이다.김예훈은 그저 웃으면서 얘기했다.“괜찮아. 그저 광대일 뿐이야.”이혁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김예훈이 그렇게 얘기했으면 달리 말할 필요가 없다.“광대? 진짜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건가? 우리가 누군지는 알아? 이분은 서울 하씨 가문의 도련님, 이분은 부산 견씨 가문의 도련님, 이분은 미래 증권의 송씨 도련님이셔... 그런데 너 같은 거지가 감히 우리한테 광대라고 얘기하는 거야?”이때 화려하게 입은 남녀가 일곱, 여덟 명 정도 나왔다. 그리고 차갑게 웃으며 김예훈을 쳐다보았다.딱 봐도 한국의 각 가문과 회사의 자제들이었다. 이 사람들은 가문의 상속권을 받지 못해 그저 평소에 놀고 다니는 게 일이었다.밖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수많은 나쁜 짓을 하고 다녔다.일반인이 그들을 건드린다면 상상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잔인한 결과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너 이 자식, 오늘 제대로 사고 친 거야. 딱 기다려. 여기는 성남이야. 너를 죽이지는 못해도 네 옷은 벗길 수 있어!”공명진과 그의 일행은 이미 김예훈과 이혁을 다 잡은 물고기처럼 보고 있었다.그리고 그들 옆의 여성 파트너들은 깔보는 시선으로 김예훈과 이혁을 바라보았다.역시 거지답네. 감히 재벌 2세들과 잘난 척을 하다니? 제 주제도 모르는 격이다.김예훈이 입을 열기도 전에 공명진이 웃으면서 앞으로 다가와 멸시의 시선으로 김예훈을 쳐다보며 차갑게 얘기했다.“네가 사고 치고 다닌 거냐?”“맞습니다, 도련님, 바로 이 자식이에요!”박정옥은 도발적인 자세로 김예훈 앞에 왔다. 그리고 얼굴을 김예훈 앞으로 들이밀고 차갑게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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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8화

“공명진 도련님, 이 자식을 죽여버려요!”공명진 뒤에 서 있던 그의 친구들이 살기를 내뿜으며 김예훈을 쳐다보았다.아까 김예훈은 박정옥의 뺨을 친 것이지만 간접적으로는 그들의 얼굴을 친 것과 같았다. 그들이 봤을 때, 이건 도발이었다.박정옥은 얼굴을 부여잡고 억울하다는 듯이 얘기했다.“공명진 도련님, 보셨습니까?! 이 자식이 미쳤어요! 도련님 앞에서 제 뺨을 쳤어요! 도련님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는 자식이에요! 법도 무시하고, 심지어 대구 공씨 가문도 무시하는 격이라니까요?!”박정옥이 옆에서 공명진의 화를 돋우기 위해 끊임없이 불난 집에 부채질을 했다. 공명진이 김예훈을 죽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공명진은 손을 저어 사람들을 행동을 중지시켰다. 그리고 김예훈을 보며 미소 지었다. “좋아, 담은 큰 녀석이네. 내가 본 자식들 중에서 가장 배짱이 커. 하지만 이 정도로 나대면서 나를 도발하는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다른 말을 하지 않을게. 알아서 손 하나, 발 하나를 부러뜨리고 20억을 바치고 꺼져. 그러면 오늘 일은 넘어가 주도록 하지. 그렇지 않으면 사람을 불러봐. 우리를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무릎 꿇고 머리를 박아주지. 하지만 나를 제압할 수 없으면 네 사지를 다 부러뜨릴 거야. 알겠어?!”공명진은 화가 나지 않은 것처럼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었으나 그의 말투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멸시와 허세가 섞여 있었다.마치 성남, 더 나아가서 경기도가 다 그의 발아래 있는 것 같았다.그가 원하는 일은 다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처럼.호현주 등 사람은 김예훈의 상황에 기뻐했다. 그들이 봤을 때 김예훈은 이미 죽은 목숨과 마찬가지였다.“손 하나, 발 하나, 그리고 20억?”김예훈이 담담하게 얘기했다.“네까짓 게 뭔데?”공명진이 웃었다.“나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내가 화가 나는 순간, 넌 나를 막지 못할 거야.”“화가 나면 어떻게 되는데?”김예훈이 미소를 지었다.옆의 호현주가 더 이상 못 봐주겠다는 듯, 허리에 손을 올린 채 김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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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9화

에드워드 병원은 정적에 휩싸였다. 전화기 너머의 공문철도 그것을 알아챘다. 웃는 얼굴로 김예훈에게 곧 닥칠 일을 지켜보려던 박정옥 등 사람들은 식은땀이 줄줄 났다.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기분이었다.그들은 김예훈이 이렇게까지 막 나가는 사람인 줄 몰랐다.박정옥, 호현주 등 사람들을 무시하고, 임성휘도 무시하고, 심지어 신분이 더욱 높은 공명진까지 무시하다니! 김예훈이 전화를 걸 때, 사람들은 무슨 일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하지만 그가 바로 공문철에게 전화를 걸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명문 가문의 도련님들은 분노에 차서 온몸을 벌벌 떨었다. 항상 그들이 더 높은 위치에 있었지, 다른 사람의 발아래에 밟혀본 적은 없었다.이때 열댓 명의 보디가드가 김예훈을 죽일 것 같은 표정으로 몰려왔다.김예훈은 그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얘기했다.“공문철 씨, 아까 뭐라고 얘기했는지 제대로 못 들었습니다만?”전화기 너머의 공문철은 공경한 태도로 말을 이어갔다.“김 대표님,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가문에는 공명진이라는 사람이 없으니 김 대표님이 하고 싶은 대로 하십쇼.”말을 마친 공문철은 더 입을 열지 못했다. 그렇다고 전화를 끊을 배짱도 없었다.김예훈은 핸드폰을 공명진 옆에 놓고 담담하게 얘기했다.“공명진, 만약 공문철 씨가 너를 조카로 인정한다면 너를 이대로 돌려보내 줄게.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네 손발을 하나씩 가져갈 거다, 괜찮지?”김예훈의 동작과 표정은 매우 담담해서 그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았다.하지만 지금 그의 몸에서는 차가운 한기가 뿜어져 나왔는데 분위기를 압도할 만큼 차가웠다.공명진은 몸을 살짝 떨었다. 그는 전화기 너머의 사람이 자기 큰아버지라는 것을 알았다. 대구 공씨 가문이 경기도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바로 경기도 이인자 공문철이었다.하지만 지금 공문철은 김예훈의 전화를 끊을 용기조차 없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다가오지 마!”공명진이 반항하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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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0화

바로 그 순간, 공명진이 바닥에서 기어서 일어나더니 김예훈을 보고 겨우 입밖으로 말을 꺼냈다.“죄송합니다,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잘못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박정옥 등 사람들은 놀라서 자빠질 뻔했다. 모두들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공명진이 어떤 사람인데.그는 잘나가는 도련님으로서 성남에 온 지 며칠 만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밟아 죽였는지 셀 수도 없었다.그런 그가 김예훈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다니? 설마 김예훈이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 것일까?여태까지 김예훈을 막 대하던 박정옥의 눈에도 불안함이 엿보였다.“이제야 잘못을 알겠어?”바닥에 무릎 꿇은 공명진을 보며 김예훈이 담담하게 얘기했다.“네 다리를 자를 것이다. 불만은 없지?”그 말을 들은 공명진은 몸을 부르르 떨며 우는 것보다 더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하지만 다들 공명진이 이를 꽉 깨물고 있는 것을 보았다.공명진은 아까 메시지를 받았는데 김예훈의 심기를 거스른다면 살아 돌아와도 공문철의 손에 죽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공명진은 김예훈의 신분을 알지는 못했지만 자기 큰아버지가 그토록 무서워하는 사람이니 그냥 일반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공명진은 겨우 웃음을 쥐어 짜내며 얘기했다.“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죄 없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다니지 말았어야 합니다! 제가 너무 나대서 그렇습니다! 얼른 저를 위해 제 다리를 잘라주십쇼! 진심으로 하는 말입니다! 불만 따위는 없습니다!”“불만이 없다니, 다행이네.”김예훈은 이혁을 쳐다보았다.이혁은 앞으로 나가 공명진의 왼손을 잘라버렸다. 아까 이미 손발을 하나씩 가져가겠다고 했으니 이제 와서 봐줄 수는 없었다. 어느새 김예훈과 이혁은 다친 형사들을 데리고 병원 입구까지 왔다.그들이 움직이는 사이에 그들을 막 대하던 박정옥도 두려움에 떨며 그들을 막지 못했다.어느새 성남 대병원의 구급차가 왔고 얼른 사람들을 데려갔다.김예훈과 이혁도 구급차와 같이 사라졌다.사라진 김예훈을 보며 공명진은 온몸을 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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