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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5화

임성휘는 눈가의 근육이 부르르 떨리는 것을 느꼈다. 두려움에 온몸이 같이 떨렸지만 그의 말을 거부할 수 없었다. 그저 떨리는 다리로 앞으로 걸어가 김예훈이 뺨을 치기 좋게 오른쪽 얼굴을 내주었다.

퍽.

김예훈은 머뭇거리지 않고 그대로 뺨을 내쳤다.

임성휘의 몸이 그대로 날아가더니 바닥에 떨어질 때는 치아가 두 개가 떨어져 나갔다.

이게...

이게 무슨 일인가!

이게 가능한 일인가?!

박정옥과 호현주 등 사람들은 그 장면을 보고 꿈을 꾸는 것 같아 어이가 없었다.

이런 일이 어떻게 발생할 수 있지?

임성휘는 성남 경찰서의 이인자인데!

하지만 그저 거지 같아 보이는 자식 앞에서 왼쪽 뺨을 맞고 오른쪽 뺨까지 순순히 내어준다고?!

중요한 것은, 임성휘가 오른쪽 뺨을 내밀 때, 상대방의 편의를 위해서 각도까지 조절했다는 것이다.

이 순간,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예훈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임성휘 같은 큰 인물마저 힘을 쓰지 못하다니.

이혁은 그 모습을 보고 존경심이 피어올랐다. 김예훈은 확실히 대단했다. 김 고문이라는 신분도 종이 쪼가리가 아닌 매우 중요하고 높은 지위였다.

“이리 와.”

김예훈이 다시 입을 열었다.

바닥에 엎드려 있던 임성휘가 겨우 기어서 왔다. 반항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다.

퍽퍽퍽.

김예훈이 또 양쪽으로 뺨을 열 대 정도 때렸다. 임성휘의 얼굴은 붉게 부어올랐고 입가에는 피가 흘렀으며 눈가는 멍이 들었다.

“나를 교육하겠다며? 나한테 법의 매운맛을 알려주겠다며? 이리 와, 어디 한번 해봐. 내가 가만히 있을 테니.”

임성휘는 머리를 땅에 박은 채 중얼거릴 뿐 입을 열 담이 없었다.

김예훈 고문님을 교육한다고?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자기가 뭐라고?!

김 고문의 배후가 전설 속의 그분이 아니더라도.

다른 배후인 양정국도 임성휘가 감히 건드리지 못할 사람이다.

“왜? 못하겠어?”

김예훈은 임성휘의 얼굴을 가볍게 치며 얘기했다.

“정말 실망이군. 지금 나에게 반격한다면 차라리 좋았을 수도 있겠는데. 아까는 레이 리조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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