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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7화

“예훈 형님, 대구 공씨 가문은 건드리면 안 될 것 같은데요! 공문철은 경기도의 이인자라고요! 그 가문을 건드리면 복잡해질 겁니다!”

이혁은 배짱이 큰 편이었지만 대구 공씨 가문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깜짝 놀랐다.

김예훈이 성남 기관의 고문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성남의 일인자인 양정국도 공문철을 만나면 고개를 숙여야 할 것이다.

김예훈은 그저 웃으면서 얘기했다.

“괜찮아. 그저 광대일 뿐이야.”

이혁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김예훈이 그렇게 얘기했으면 달리 말할 필요가 없다.

“광대? 진짜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건가? 우리가 누군지는 알아? 이분은 서울 하씨 가문의 도련님, 이분은 부산 견씨 가문의 도련님, 이분은 미래 증권의 송씨 도련님이셔... 그런데 너 같은 거지가 감히 우리한테 광대라고 얘기하는 거야?”

이때 화려하게 입은 남녀가 일곱, 여덟 명 정도 나왔다. 그리고 차갑게 웃으며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딱 봐도 한국의 각 가문과 회사의 자제들이었다.

이 사람들은 가문의 상속권을 받지 못해 그저 평소에 놀고 다니는 게 일이었다.

밖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수많은 나쁜 짓을 하고 다녔다.

일반인이 그들을 건드린다면 상상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잔인한 결과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

“너 이 자식, 오늘 제대로 사고 친 거야. 딱 기다려. 여기는 성남이야. 너를 죽이지는 못해도 네 옷은 벗길 수 있어!”

공명진과 그의 일행은 이미 김예훈과 이혁을 다 잡은 물고기처럼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옆의 여성 파트너들은 깔보는 시선으로 김예훈과 이혁을 바라보았다.

역시 거지답네. 감히 재벌 2세들과 잘난 척을 하다니? 제 주제도 모르는 격이다.

김예훈이 입을 열기도 전에 공명진이 웃으면서 앞으로 다가와 멸시의 시선으로 김예훈을 쳐다보며 차갑게 얘기했다.

“네가 사고 치고 다닌 거냐?”

“맞습니다, 도련님, 바로 이 자식이에요!”

박정옥은 도발적인 자세로 김예훈 앞에 왔다. 그리고 얼굴을 김예훈 앞으로 들이밀고 차갑게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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