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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4화

이때 박동휘가 웃음을 짜내며 물었다.

“김 고문님, 사실 도련님께서는 이미 일어난 모든 일을 알고 계십니다. 다만 김 고문님과 친구를 사귀고 싶어 하기 때문에 고문님께서 협조를 해주신다면 성택 도련님의 죽음은 없었던 일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훗날 청별 그룹과 성남이 서로 협력할 일도 더 많아질 겁니다! 우리 청별 그룹에서 작정하고 일류 가문을 만들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거든요!”

박동휘가 말하는 사이에 소위 세 명의 천왕과 여비서들은 모두 안하무인의 표정으로 김예훈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김예훈은 성남 기관의 고문 신분이 있었지만 동시에 명문 가문의 데릴남편이었으니 그들은 김예훈에게 돈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 이형택은 충분히 구미가 당길 만한 조건을 제시했으니 똑똑한 사람이라면 모두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알 것이다.

겨우 경호원의 목숨쯤이야 충분히 내놓을 수 있었다.

경호원 한 사람의 희생으로 수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으니,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는 너무 쉬워 보였는데 말이다.

심지어 이 인도 사람들은 김예훈이 지금 당장 이형택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회유하는 이형택의 수단에 이견이 있는 이들도 없었다.

이형택은 혼외자식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그의 성격과 신분에 부합하다.

“도련님께서 과거의 일은 모두 청산하시겠다고 했으니 무릎 꿇고 감사 인사를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김예훈이 아무 반응도 없자 3대 천왕 중 한 명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는 심지어 당장이라도 김예훈을 바닥에 넘어뜨려 대신 선택을 해주고 싶었다.

“과거의 일은 청산한다고?”

김예훈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들이 그 말을 할 자격이 있어? 내가 아직 과거의 일을 제대로 따지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당신들이 뭔데 나한테 그 말을 해? 아주 웃기고 있어.”

“과거의 일을 제대로 따져?”

3대 천왕 중 한 명이 앞으로 다가가더니 차가운 얼굴로 김예훈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도련님께서는 지금 너에게 기회를 주고 있잖아. 눈치 좀 챙겨. 사람을 내놓고 무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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