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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8화

이형택의 얼굴색은 한껏 어두워졌다. 이때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갑자기 목소리를 높였다.

“김예훈! 나 항복할게! 우리 죽이지 마!”

이형택이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인도의 태권도 고수들은 하나둘씩 바닥에 무릎을 털썩 꿇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두 손을 높게 들어 항복 의사를 표했다.

1000명의 훈련된 상대를 상대하는 데는 깨끗이 결과를 승복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인 듯했다.

살 수만 있다면 무릎 꿇고 항복하는 건 백 번이고 할 수 있었다.

김예훈이 머리를 갸우뚱했다.

오정범은 사람들을 데리고 우르르 달려가 인도 태권도 고수들을 모두 묶었다.

기세등등하던 청별 그룹에서 오직 서 있는 사람은 이형택과 그의 예쁘장한 여비서들뿐이었다.

“김예훈, 당신 너무 한 거 아니야? 나 그래도 청별 그룹 대표님의 아들이라고. 청별 그룹에서도 어느 정도 권력이 있는데, 당신 같은 사람들이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이형택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여전히 인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김예훈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무릎 꿇고 말해.”

“무릎 꿇고 말하라고?”

이형택은 분노가 끓어올라 입꼬리를 씩 끌어올리며 말했다.

“김예훈, 자기가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성남이나 경기도는 물론이고, 전체 한국에서 감히 나 이형택을 무릎 꿇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있어도 우리 인도를 모욕할 수 있는 자는 없다고!”

이형택은 수적 열세에 처해 있었지만 인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10여 년 전, 그가 인도에서 군 복무를 하던 당시 인도 태권도 일인자의 문하생으로 태권도를 전수받았었다.

그의 싸움 실력으로 충분히 혼자 백 명을 상대할 수 있었다. 목숨 정도는 혼자 힘으로 충분히 건질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그동안 청별 그룹의 권력을 쟁취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이형택은 원래 자기 실력을 전혀 드러낼 생각이 없었는데 김예훈이 하도 자신의 자존심을 마구 짓밟고 있으니 그는 더는 실력을 숨길 생각이 없었다.

“김예훈, 오늘 한 번 태권도 검은띠 9단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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