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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6화

박서진은 정민아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차갑게 김예훈을 바라보며 얘기했다.

“너, 나한테 불만 있어? 불만 있으면 지금 당장 꺼져. 난 너 같은 놈을 환영하지 않아! 사실대로 얘기해 주지. 네가 여기 앉아있을 수 있는 건, 우리 같은 사람이랑 같은 곳에 있을 수 있는 건 다 네 아내 덕분이야. 그렇지 않으면 너 같은 사람은 평생 박서진이라는 사람을 모르고 살았을 거야. 내 앞에 앉아있는 건 더욱 불가능한 일이고! 자기의 자격도 모르고 제 주제도 모르는 자식 같으니라고. 난 너 같은 놈들이 제일 꼴 보기 싫어. 별다른 재능도 없으면서 매일 허세만 부리잖아.”

박서진은 화가 나서 씩씩거렸다. 바로 김예훈의 뺨을 갈기고 싶었다. 만약 정민아가 이곳에 없었다면 그는 이미 손을 썼을 것이다.

김예훈은 원래 그의 말을 장난처럼 흘려들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시선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박서진, 넌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너...!”

박서진이 말을 하려고 하던 순간, 갑자기 누가 옆으로 술병을 던졌다.

김예훈은 정신을 차리고 정민아 앞에 나서며 그녀를 보호했다.

하지만 테이블 위의 술병은 모두 같이 깨져버렸고 술안주도 모두 쏟아져 버려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술은 바닥을 흥건히 적실 만큼 쏟아졌다. 박서진과 일행들은 반응을 하지 못해 남은 술안주와 술이 그대로 몸에 튀어버렸다. 이곳에서 김예훈과 정민아만 멀쩡했다.

이유빈의 얼굴에는 면발이 하나 붙어있었다. 그녀는 분노하며 소리쳤다.

“어떤 새끼가 한 거야! 감히 나에게 이런 짓을 하다니, 뒷일이 두렵지도 않은 모양이지?!”

박서진도 차가운 표정으로 일어섰는데 날카로워진 신경을 곤두세우고 얘기했다.

“누구야, 1분의 시간을 준다. 알아서 나와서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내가 꼭 찾아내서 죽일 거니까!”

“하, 배짱이 큰 녀석들이네. 어쩐지 내 구역에서 사람들을 괴롭힌다더니...

이때 앞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깨끗하게 차려입은 남자들이 걸어왔는데, 그들의 곁에는 다 예쁜 여자 파트너가 몇 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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