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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0화

김예훈은 선우재현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 듯했다.

아까까지만 해도 허세가 하늘을 찌르던 박서진도 지금은 웅크린 채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하지만 김예훈은 전혀 머뭇거리지 않고 그의 뺨을 쳤다.

이건 충동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자신의 여자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 그게 무슨 남자겠는가.

“네까짓 게 날 때려?”

선우재현은 흠칫 몸을 떨었다. 그는 손을 뻗어 자신의 얼굴을 만져보더니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했다.

박서진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하지만 자세히 보아도 맞은 건 선우재현이었다!

이 데릴사위의 눈은 차가운 분노를 담고 있었는데 말로만 듣던 데릴사위의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

언제부터 데릴사위 따위가 이런 분위기를 풍길 수 있게 되었지?

“너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

선우재현은 피 섞인 침을 뱉은 후, 손을 저어 김예훈을 공격하려는 부하들을 막았다. 그리고 차가운 시선으로 김예훈을 바라보았다.

“감히 내 구역에서 날 때린 건 네가 처음이야. 지금 네 정체를 알려주면 내가 너의 묘비에 잘 써주도록 하지!”

선우재현은 거만하고 막 나갔지만 그도 일류 가문인 선우 가문의 사람이다.

그러니 그는 이런 상황에서 그의 뺨을 치는 사람은 미쳤거나 진짜 강한 배후가 있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김예훈은 그 정도로 미친 사람 같지 않았기에 선우재현은 그에게 묻기로 했다.

“선우재현 도련님, 저자는 김예훈이라고, 그저 데릴사위일 뿐입니다. 뒤의 여자는 바로 그를 먹여 살리고 있는 아내죠!”

박서진이 가까이 다가와 김예훈의 치부를 드러냈다.

오늘 그는 이미 체면이 다 깎였다. 그러니 김예훈도 똑같이 겪게 해주고 싶었다. 박서진은 김예훈이 혼자 잘되는 꼴을 두고 볼 수 없었다.

“김예훈, 너 선우재현 도련님의 이름은 들어봤어? 성남의 선우 가문은 알아? 선우 가문은 지금 성남의 유일한 일류 가문이야. 게다가 CY그룹과 같은 배를 탄 사이라고. 선우재현 도련님을 건드리는 건 선우 가문을 건드리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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