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05화

김예훈은 선우재현의 눈에서 불안함과 원망을 보아냈다.

그는 손을 뻗어 선우재현의 얼굴을 가볍게 툭툭 치고 담담하게 물었다.

“불만이 많은 모양인데? 내가 선우건이를 이용해서 널 압박하는 것 같아? 그렇지 않으면 난 너와 얘기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는 거지?”

김예훈은 웃을락 말락 하는 표정이었다.

선우재현은 김예훈의 손을 피하면서 어두운 낯빛으로 대답했다.

“김 대표님, 그만하십쇼!”

그는 확실하게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인정한 것과 다름없었다. 선우건이의 얼굴을 봐서 그에게 사과하는 것이지 절대로 김예훈이 대단해서가 아니었다.

김예훈은 다른 말을 하지 않고 바닥에서 술병을 주웠다.

그리고 펑 소리와 함께 선우재현의 머리를 내리쳤다.

술병이 깨졌고 선우재현의 머리에도 피가 철철 흘렀다. 선우재현은 짧게 신음소리를 흘리며 비틀비틀 뒤로 물러났다.

그는 이성을 잃지 않도록 화를 꾹 참고 있었다.

“이건 네가 내 아내를 희롱했기 때문이야.”

펑.

“이건 네가 나를 죽이려고 했기 때문이고.”

펑.

“이건 그냥 네가 꼴 보기 싫어서야. 이렇게 세 번 맞으니 기분이 더러워?”

김예훈이 선우재현의 얼굴을 치며 물었다.

“네!”

선우재현이 이를 꽉 깨물고 대답했다.

“솔직하니 좋네. 하지만 기분이 더러워도 참을 수밖에 없을 거야. 아니면 돌아가서 복수를 해도 되지만 난 무적인 몸이라, 네 마음대로 해. 하지만 경고하는데, 나에게 복수하기 전에 선우건이한테 가서 내가 누군지 자세히 물어보는 게 좋을 거야.”

김예훈이 웃으며 얘기했다.

선우재현은 이를 꽉 깨물고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꼭 잘 물어볼 겁니다!”

“그래, 가서 물어봐. 그리고 내 아내는 놓아주고.”

김예훈이 얘기했다.

선우재현은 졌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사람을 시켜 김예훈의 말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

이윽고 선우재현이 사람들을 데리고 볼품없이 사라졌다.

...

로얄 펍은 매우 조용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조용해진 것을 듣고 머리를 들이밀며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싶어 했다.

펍에서 나온 김예훈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