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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3화

“쓰읍!”

사람들은 모두 깊은숨을 들이마셨다.

몸매 좋고 예쁘장하게 생긴 임원들은 모두 입을 틀어막고서야 겨우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 있었다.

하은혜와 송준이 이런 큰일로 장난을 치진 않을 것이다.

그럼 트레이닝복을 입은 데릴사위가 바로 전설 속의 김세자란 말인가?

박서진의 얼굴색은 순간 어두워졌다.

“뭐라고요? 저, 저, 저 사람이 정말 김세자 님이라고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이유빈과 곽연록도 어안이 벙벙했다.

그녀들이 온갖 파티에 참석하며 얼굴을 알린 것은 오직 큰 인물들의 눈에 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김세자 같이 정말 높은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녀들을 그의 눈에 들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 생각에 이유빈과 곽연록은 후회가 몰려왔다!

돈 많은 부자라면 티를 낼 것이지! 왜 트레이닝복만 입고 다니냐고?

“그, 그럴 리가 없어...”

한참 지나서도 이유빈은 여전히 믿을 수 없는 얼굴을 보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지? 저 사람은 데릴사위 따위잖아. 어젯밤까지만 해도 선우 도련님 때문에 잔뜩 겁을 먹더니! 매니저님이 도와서 나서지 않았다면 이미 한 구의 시체가 되었을 저 사람이 어떻게 전설 속의 김세자 님이야?”

이유빈은 믿을 수도 없었고, 믿고 싶지도 않았다.

그녀가 생각한 데릴사위는 아무 쓸모도 없는 병신이었다. 능력 있는 데릴사위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게다가 김세자가 정민아의 남편이었다니? 정민아가 뭔데? 왜 남편을 김세자로 둘 수 있는 건데?

“당신들이 믿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야? 당신들은 그저 청별 그룹 경기도 지사 사업 부문 직원들이잖아. 오늘 청별 그룹 경기도 지사는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재산을 우리한테 넘겨야 해. 당신들이 해야 할 일은 협조하는 것뿐이라고. 지금부터 의견 있는 사람들은 당장 내 눈앞에서 꺼져! 두 번 다시 말하지 않을 테니까 명심해!”

하은혜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감히 대표님을 의심해? 죽으려고 작정했군!

하은혜의 말을 들은 박서진을 비롯한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몸을 흠칫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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