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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1화

만약 김예훈이 그를 오해했다면 선우 가문은 정말 어마어마한 결과를 맞이했을 것이다.

‘어디서 모르는 척이야? 너무 뻔한 수법인데 아직 연기하고 있네. 가격이 만만찮은 혈옥 안에 첨단 기술로만 추출할 수 있는 방사성 물질이 있다니? 곽씨 가문에서 이 짓을 벌인 게 아니라면 내가 내 손에 장을 지진다.’

그 생각에 선우재현의 눈빛에는 살기가 어렸다.

그는 차가운 얼굴로 곽연우를 지켜보며 말했다.

“곽연우, 기회 한 번만 더 주지. 만약 네가 한 짓을 인정한다면 내가 오늘 살려는 줄게. 하지만 뻔뻔스럽게 계속 연기를 펼친다면 곽씨 골동품 가게는 이만 접어야 할 거야. 그리고 네 가족들은 네 관을 준비해야겠지!”

곽연우의 얼굴색은 한껏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는 곧 정신을 차리고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제가 정말 무슨 일로 선우 도련님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직접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곽연우는 절대 그 일을 인정할 수 없었다.

선우재현이 차갑게 웃더니 손을 휙 저었다.

그러자 그의 부하 한 명이 가죽 케이스를 테이블 위에 놓고는 그 케이스를 열었고, 안에 있던 혈옥 파편과 방사성 물질이 드러났다.

주위에 있던 구경꾼들은 무슨 상황인지 몰라 모두 케이스에 몰려들었다.

하지만 곽연우는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그리고 이내 반응하고는 얼굴색이 확 변했다.

“연기해! 어디 계속 연기 해 봐! 계속 연기해도 좋아. 나 다른 요구는 없고, 이걸 당장 목에 삼켜. 그럼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떠날게, 그렇게 할 수 있겠어?”

선우재현이 방사성 물질을 가리키며 말했다.

곽연우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는 당연히 그 물건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목에 삼키기는커녕 손에 닿기만 해도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었는데 말이다.

선우재현은 곽연우의 안색을 보더니 흥미진진한 얼굴로 말했다.

“우리 선우 가문은 성남 골동품 업계에서 수년간 사업을 해왔고, 룰을 하나 만들었지. 그건 바로 성남의 골동품 가게에서는 절대 짝퉁을 팔거나 사람을 속이면 안 돼! 성남의 골동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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