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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4화

소한미는 입꼬리를 씩 끌어올리며 말했다.

“좋아요,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진주 4대 도련님에 대해서는 들어보신 적이 있죠? 못 들어봤으면 진주 4대 가문은 아시죠?”

소한미가 오만한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4대 가문은 서로 끈끈한 동맹 사이고, 진주 4대 도련님들도 서로 가까운 사이시죠!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그 얘기를 들은 사람들은 얼굴색이 확 변했다.

진주는 성남과 멀리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곳은 서울이나 부산과 견줄 만한 메가시티였다.

진주에서도 4대 명문가는 누구보다 높은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4대 명문가 내부에서 가끔 분쟁이 일어나긴 하지만 외부 세력을 상대할 때는 끈끈하게 뭉쳐 싸운다고 한다.

그중 한 가문만 따지고 보면 그렇게 무서운 존재는 아니었지만, 진주 4대 명문 가문이 손을 잡는다면 한국 10대 명문가라고 해도 쉽게 건드릴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성남은 진주와 아주 가까이 있었기에 전주 4대 명문 가문이 손을 잡아 공략한다면 성남도 쉽게 이겨낼 수 없을 것이다.

소한미의 뒤를 봐주고 있는 상대가 진주 4대 명문가의 도련님들이라는 말을 듣고서 곽연우가 끝장이 났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모두 생각을 바꾸었다.

선우재현이 대단한 건 맞다. 선우 가문과 김세자가 뒤를 봐주고 있으니 곽연우를 밟아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심지어 진주 곽씨 가문을 상대한다고 해도 선우재현은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하지만 진주 4대 명문가가 개입한다면 김세자라고 해도 골치가 아플 것이니, 하물며 선우재현이야.

김예훈도 곽연우가 왜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얼굴을 보였는지 깨달았다.

진주 곽씨 가문은 물론이고, 진주 4대 명문가가 동시에 곽씨 골동품 가게의 뒤를 봐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한미는 진주 4대 명문가의 대변인 같았다.

“진주 4대 도련님?”

선우재현이 실눈을 뜨더니 웃음을 짓고는 소한미를 보며 말했다.

“소한미 님, 설마 이 곽씨 골동품 가게의 뒤를 봐주고 있는 사람이 네 명이나 된다는 말씀이세요?”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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