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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1화

소한미의 얼굴은 부자연스럽게 구겨졌고 낯빛은 매우 어두웠다.

곽씨 골동품 가게는 이미 끝장났다. 이 말은 곧 진주 4대 도련님의 손실이 거의 몇조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그 생각에 소한미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분노의 시선으로 김예훈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얘기했다.

“김예훈 씨, 이번 일은 꼭 복수할 겁니다. 어디 한번 기대해 보세요.”

떠나려던 김예훈은 그 말을 듣고 몸을 돌려 담담하게 물었다.

“다시 한번 얘기해 봐요.”

“이번 일은 꼭 복수할 거라고요!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의 아내와 가족, 모두 다 우리의 복수 대상이 될 겁니다. 앞으로 당신 가족은 마음 편히 쉴 날이 없을 겁니다, 영원히...”

퍽.

소한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김예훈은 이미 그녀의 뺨을 세게 쳤다.

분노로 가득 찬 소한미는 뺨을 맞고 날아가더니 그대로 골동품 진열대에 부딪혀 버렸다. 그러자 많은 골동품들이 그대로 떨어져 깨졌다.

소한미는 그 골동품들을 맞고 어리둥절했다. 게다가 뺨을 맞은 자리까지 후끈거렸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다. 감히 고고한 신분인 그녀의 뺨을 때리다니,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었다.

그녀는 블랙 위도우 소한미였다!

그녀의 뒤에는 진주 4대 도련님이 있었고 진주 4대 제일의 명문가가 있었다.

이런 힘과 권력으로는 다른 일반인을 겁주기 충분했다.

하지만 손톱 만한 성남에서, 감히 그녀의 뺨을 때리는 사람이 있다니?

소한미는 입가의 피를 닦은 후 비틀거리며 일어서 분노에 찬 눈으로 김예훈을 노려보며 얘기했다.

“김예훈, 네가 감히 날 때려!?”

퍽.

김예훈은 또 뺨을 때렸고 소한미는 다리를 후들후들 떨며 뒷걸음질 쳤다.

“때리는 게 뭐가 어때서. 어디 한번 또 협박해 봐. 바로 여기에서 죽여줄 테니까.”

김예훈은 휴지를 꺼내 손을 닦으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

장내는 정적만이 맴돌았다. 모든 사람들이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떡 벌린 채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골동품을 감별할 때도 예리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주먹을 쓸 때는 더욱 야만적이고 폭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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