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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5화

곽휘재의 얼굴은 바로 어두워졌다. 김예훈의 말투는 상사가 부하한테 얘기하는 말투가 아닌가!

더욱 놀라운 것은, 양정인이 바로 고개를 숙인 것이었다.

“김 대표님, 죄송합니다. 제가 부하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은 꼭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다드리겠습니다.”

말을 마친 그는 바로 몸을 돌려 곽휘재 등 사람 앞에 왔다.

곽휘재와 그의 곁에 있는 사람들은 이미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었다.

“양정인 님, 이건 오해입니다. 전 김예훈이 양정인 님의 친구인 줄 몰랐습니다. 제발 기회를 한 번만 주십쇼!”

곽휘재는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바로 꿇고 양정인의 다리에 매달린 채 울부짖었다. 아까 같은 기세는 전혀 없었다.

이 사람은 그의 상사다. 말 한마디로 그의 직장 생활을 끝낼 수도 있다.

그를 해고하는 것은 그냥 말 한마디의 일이었다.

퍽.

“유적 관리소의 곽 소장이라고?”

퍽.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퍽.

“게다가 200억 벌금까지?”

양정인은 전혀 봐주지 않고 그의 뺨을 갈겼다.

매우 세게 뺨을 쳤기에 이 사람들은 어느새 얼굴이 빨갛게 부어올랐고 코에서도 피가 줄줄 새어 나왔다.

“첫째, 당신들은 모두 해고야. 오늘부터 우리 문화재 관리계통에서 나가. 둘째, 일주일 안에 200억을 모아서 김 고문님께 배상해. 셋째, 앞으로 성남에서 내 눈에 띄지 마.”

양정인이 얘기하며 손을 휘둘러 사람들에게 곽휘재의 다리를 부러뜨리게 하고 바로 차에 던져버렸다.

김예훈은 담담하게 소한미와 곽연우를 보더니 얘기했다.

“당신들이 불러온 사람이 영 힘을 못 쓰는 것 같은데.”

소한미와 곽연우의 눈가 근육이 파르르 떨렸다.

그들은 원래 김예훈의 고문이라는 신분이 별다른 실권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보니 그래도 만만치 않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한미는 패배를 인정할 생각이 없었다.

양정인의 시선이 어느새 소한미와 곽연우에게 닿았다.

“김 대표님, 저자들도 같이 처리할까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저 광대일 뿐이니까요.”

김예훈이 담담하게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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