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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2화

“오, 그럼 세 가지 모두 보내주세요. 특히 병부는 꼭 손에 넣어야겠어요.”

박용진은 강한 흥미를 보였다.

“이 물건들을 순조롭게 손에 넣기만 한다면 당신이 한국에서의 모든 어려움은 제가 직접 해결하도록 하죠. ”

“알겠습니다! 염려 마세요. 어르신. 이번 일은 제게 맡겨만 주세요.”

이대정은 박용진의 이 말만을 기다려 왔다.

더욱이 아들을 위해 복수할 수만 있다면 이번 일은 더할 나위 없이 쉬운 일이었다. “성남, 곽씨 경매회...”

이대정의 표정은 한껏 차가워졌다. 이대정처럼 많은 일이 엮여있는 인물은 함부로 북쪽을 벗어나 남쪽으로 갈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와 연결된 크고 작은 일들이 너무 많았고 그의 작은 움직임은 큰 여론을 불러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용진은 이번 행차에 그의 직속 제자인 안재석을 이대정의 조력자로 함께 데려왔다. 이대정은 곧바로 안재석에게 한국지사 청별 그룹의 부사장 자리를 내어주었다.

...

성남.

선우재현이 공손한 자세로 김예훈 앞에 서 있었는데 사뭇 정중해 보였다.

“김 대표님, 한가지 보고드릴 것이 있습니다.”

김예훈은 궁금해하며 되물었다.

“무슨 일이지?”

“지난번 곽씨 골동품 가게에서 있었던 일 기억 나시죠. 대표님과의 일로 곽씨 골동품 가게가 성남에서는 평판이 나빠져 바닥을 쳤습니다.”

“그럼 좋은 일 아닌가?”

김예훈이 물었다.

“평판은 나빠도 골동품 가게의 배후인 성남 곽씨 가문의 곽씨 도련님께서 이대로는 물러서기를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이기에 하여 내일 저녁, 경매회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번 경매회에는 저희 가문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 걸로 되어있지만 곽씨 도련님께서 집안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진귀한 보물 세 점을 경매에 내놓는다고 하십니다. 할아버지께서 도감을 보고서 꼭 대표님에게 보고하라 하셨습니다. 왜냐면 이번 경매회에서 곽 씨 골동품 가게가 수많은 해외 유명 인사들을 초대했습니다. 만약 이번 보물들이 낙찰되어 해외로 나간다면 국보를 잃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하셨습니다!”

“진주 곽씨 도련님. 도가 지나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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