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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9화

경매 현장.

곽영현과 곽연우의 안색은 무척이나 어두웠다.

한참 후, 곽영현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 자식이 진짜로 4조를 긁었단 말이야?”

“그렇습니다. 이미 계좌에 입금됐습니다. 잠깐, 자금이 동결됐네요!”

이건 보통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곽연우의 안색이 급격히 변했다.

“자금이 동결돼? 아무래도 김 고문의 뒷배에는 누군가 있는 것이 분명해!”

곽영현의 안색이 굳어졌다.

“별일 아니야. 이번 사건으로 인해 우리보다 더 골치 아픈 사람은 따로 있으니 우리는 구경만 하면 돼.”

...

3일 후, 프리미엄 가든.

3일 동안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벤츠 차 한 대가 천천히 시동을 걸었다. 차 안에는 평범한 차림새를 한 두 젊은이가 앉아 있었다.

이들은 거리에 있어도 보통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전혀 위화감이 없었고 심지어 선진적인 안면인식 장치로도 감별해 내기 어려웠다.

왜냐하면 그들의 이런 대중적인 얼굴은 현대 성형 기술로 만들어졌는데 이러한 현대 성형 기술을 갖춘 나라는 인도뿐이었다. 그 때문에 3일 동안 미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민아의 신변 보호를 책임지고 있는 조직의 고수들마저 전혀 눈치챌 수 없었다.

프리미엄 가든에서 핑크색의 롤스로이스가 떠난 후에야 이 둘은 서로 눈빛 교환을 했고 그 중 한 사람이 곧장 핸드폰을 들었다.

“안 사장님, 저희가 알아냈습니다...”

...

저녁 식사 시간.

성남교외에 위치한 낡은 별장 안.

이때, 도요타 알파드 한대가 멈춰 섰고 곧바로 문이 열리면서 군대식 복장을 입은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여러 개의 관문을 통과한 후에야 옥상에 올라갈 수 있었다.

밝은 조명으로 뒤덮인 옥상 양쪽에는 적지 않는 보디가드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이곳은 밤바람이 심하게 불어댔고 바람이 불 때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입고 있던 바람막이 옷이 펄럭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사람들 속에는 두 명의 큰 인물이 서 있었는데 그들은 진주의 4대 도련님 중 한 명인 곽영현과 한국지사 청별 그룹 부사장인 안재석이었다.

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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