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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1화

박용진이 산에서 내려와 한국에 온다는 소식은 청별 그룹 임원들에 의해 은폐되었다.

이는 청별 그룹의 의견이 아니라 박용진 자신이 요구했기 때문이다.

오직 유라시아의 전쟁에 참전한 자들만이 한국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전쟁에 참전한 사람들에게는 한국에 전설 속 그 사람이 존재하는 한, 그곳은 아마 모든 군사의 금지 구역이기에 만약 들어가는 자가 있다면 그것은 단연코 죽음을 자초한 일일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5대 강국들의 연합군도 그 한 사람의 힘으로 모두 제압된 적이 있었다!

그러니 박용진은 더더욱 한국에 오는 일을 대대적으로 떠벌리고 싶지 않았다. 만에 하나 총사령관의 귀에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그땐 더 큰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마음을 졸이고 있던 박용진은 무사히 한국에 입국하고 나서야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입국 심사에서 그의 출입을 막지 않은 걸 보니 아마 그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

더욱이 그가 다음 장소로 이동할 곳은 서울, 부산, 금릉 등 곳이 아닌 경기도 성남이기에 총사령관과 마주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생각에 잠긴 것도 잠시, 박용진의 얼굴에는 한순간 씁쓸함이 묻어났다.

...

북쪽 강릉 국제공항.

이대정의 지시하에 공항 절반이 봉쇄되었다.

공항 전체가 알록달록하게 장식되어 있었고 태권도 도복을 입은 수천 명의 인도 사람들이 옴짝달싹 못 하고 서 있었다.

공항 밖에는 같은 계열의 롤스로이스가 일렬로 줄지어져 있었는데 이 광경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VIP 통로로 나온 박용진은 눈앞의 광경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너무 으리으리해!’

‘너무 거창하다고!’

박용진은 최대한 조용히 입국하려 했건만 이대정의 이런 행동들은 오히려 자신을 불판 위에 올려놓는 격이 아닌가!

“어르신,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현장에 있던 인도 사람들은 박용진의 숨고 싶은 심정도 모른 채 큰 목소리로 환호했다.

그들의 마음속에 박용진은 태권도계의 일인자로서 무적의 존재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한국에 왔다는 것은 청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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