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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7화

화려한 옷을 입은 남자가 몇 명의 경호원에게 둘러싸인 채 빠른 걸음으로 오고 있었다.

그가 바로 문무를 겸비한, 인도에서도 천재라고 불리는 이형택이었다.

“도련님! 이형택 도련님!”

바닥에 있던 박서진이 이형택을 보더니 감격에 겨웠다.

“도련님, 드디어 오셨어요! 꼭 저 대신 복수해 주셔야 해요! 데릴사위 따위인 김예훈이 아침부터 여기서 소란을 피우고 있어요. 그리고 경기도 사업부문 재산을 모두 자기한테 넘겨줘야 한대요, 이 무슨 황당한 소리죠? 김예훈이 거짓말을 하는 거 맞죠? 우리 청별 그룹의 권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겨우 한국 사람에게 겁을 먹을 필요가 없잖아요? 도련님, 어서요! 당장 저 김예훈을 발밑에 밟아버리세요! 저놈의 다리를 부러뜨려요!”

박서진이 김예훈을 가리키며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금까지도 김예훈에게 막강한 힘과 신분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자기의 상사인, 이씨 가문의 도련님인 이형택이 김예훈을 발로 힘껏 밟아주길 바랐다.

빠르게 걸어오던 이형택은 비틀거리면서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그는 박서진을 힐끔 보더니 당장이라도 그의 목을 졸라 죽이고 싶었다.

‘이 새끼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만약 저분의 심기를 건드린다면 오히려 나한테 피해를 줄 거잖아?’

김예훈이 입을 열기도 전에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형택은 빠르게 앞으로 걸어가더니 김예훈 앞에 무릎을 철썩 꿇었다.

박서진, 이유빈, 그리고 곽연록은 모두 이 장면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

그들은 물론,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

청별 그룹 한국 지사 대표인 이대정의 아들이, 지위가 높고 권력을 쥐고 있는 이형택이 김예훈 앞에서 무릎을 꿇다니?

현장에 있던 임원들과 직원들은 이형택이 어떤 사람인지 모두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한껏 어두워졌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박서진은 잠깐 멈칫하더니 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일그러진 얼굴로 김예훈을 보며 소리를 질렀다.

“너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이형택 도련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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