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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0화

김세자?!

그 이름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놀랐다.

만약 진짜 그분이라면 이해되기도 했다.

그분은 경기도의 일인자이자 하늘과도 같은 높으신 분이었다.

그의 권력에 도전하던 사람들은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것처럼 다 깨져버렸다.

“매니저님, 그게 진짜입니까?”

“새 상사가 김세자라니. 이게 무슨 일입니까!”

“왜 이 도련님이 이 얘기를 하지 않으신 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박서진을 보며 더 많은 정보를 알려고 했다.

박서진이 득의양양해서 얘기했다.

“그거 알아요? 내가 이 소식들을 알고 있는 건 다 그분과 막역한 관계여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은 말할 수 없기에 알아서들 추측하시면 됩니다.”

그 말을 들은 임원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곧 박서진에게 다가왔다.

“매니저님, 새 상사와 친한 관계라면 앞으로 저희를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요, 우리도 오래된 형제가 아니겠습니까!”

“매니저님, 새로 오는 분 앞에서 우리 얘기 좀 좋게 해주세요!”

임원들은 다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다. 미리 새 상사와 좋은 관계를 쌓을 수는 없으니 그럼 상사의 부하와 친해져야 한다.

박서진이 손을 저으며 오만한 표정으로 얘기했다.

“당연하죠, 오래 알고 지낸 형제들이잖아요, 우리는. 하지만 새 상사가 왔다고 해도 다들 이건 기억합시다. 새로 온 상사가 임원들을 다 자기 사람으로 바꿀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같이 오랫동안 일한 사람으로서 무조건 힘을 합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 온 상사의 부하가 권력을 잡으면 우리가 힘들어지니까요.”

그 말을 들은 임원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매니저님의 말이 맞아요. 앞으로 우리는 모두 매니저님을 따르겠습니다!”

“앞으로 다 매니저님의 말을 듣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박서진은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물론 그는 아직 새로 오는 상사를 잘 몰랐다. 하지만 이 사람들을 먼저 구슬려서 자기 편으로 만든다면 새로 오는 상사도 박서진을 부하로 삼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유빈과 곽연록은 그 모습을 보고 눈을 반짝였다.

박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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